제목인 <인베이젼>을 보면 사실 게임이 생각난다.

외계인의 침공을 홀로 고군분투하며 무리치는 게임인데 영화라 맞다.

어떤 이유로 무엇때문에 외계인의 바이러스가 침투했는지 모른다.

그저 우주선이 떨어지면서 곳곳에 파편이 떨어졌는데 그곳을 통해 감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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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사람들이 표정이 없어진다.

특이한 바이러스라서 사람들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무표정해진다.

그 점을 제외하면 당장 볼 때 딱히 나쁘다고 할 것은 전혀 없어보인다.

더구나 전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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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표정은 친숙하고 익숙하다.

도시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 웃으면서 걷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다들 무표정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고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렇기에 감염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절대로 알아채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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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서로가 잘 모른다.

차이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근거로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은 감정이 없기에 - 정확하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무표정하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희노애락을 표정으로 드러내면서 순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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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감정에서 웃는 것과 우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인간의 감정표헌이라 할 수 있다.

그걸 보고도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관계를 알 수 있다.

영화만 볼 때 굳이 감염되는 것이 그렇게 위험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도 된다.

감염과 상관없이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캐롤(니콜 키드먼)은 정신과 의사로 사람들을 살펴보는데 어느 여인이 이상하다.

자신의 남편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캐롤에게도 그다지 마음을 열지 않는 느낌이 강하다.

주변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표정이 사라지면서 어딘지 모르게 무섭게 보인다.

사람은 감정에 따른 표정 변화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무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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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감염을 시키는 이유는 더 우월한 존재가 된다는 이상을 갖고 있다.

불완전한 인간을 하나로 만들어 다함께 더 잘살자는 이상향을 품고 있는 걸로 나온다.

무표정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만 한다면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 듯도하다.

그런 사회가 단기간에는 목적달성이 쉽겠지만 그게 바로 전체주의고 획일화된 사고방식만 통하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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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내용의 신박함 정도는 영화가 괜찮은데 10년 된 영화라 그런지 내용이 올드했다.

더구나 내용의 전개까지는 그런대로 보겠는데 뒤로 갈수록 풀어내는 방법은 재미가 덜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러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보니 몰입이 점차적으로 떨어졌다.

수두가 항체라는 사실도 다소 신기하기도하고 의아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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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니콜 키드먼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어 그건 참 좋았다.

최근에는 영화가 별로 나오지 않는 듯해서 좀 아쉽긴 한 배우인데 더 많으면 좋겠다.

다니엘 크레이그도 나오긴 하는데 주연이라기보다는 조연에 좀 가까웠다.

사실상 둘의 케미라고 할 것도 거의 없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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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잠 들 때 감염된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걸로 나온다.

무표정보다 잠을 안 자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게 볼 때 너무 무서운 바이러스가 아닐 수 없는데 며칠이나 안 자고 버틸 수 있을까.

잠 많은 사람들에게는 세상 가장 무서운 고문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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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자동차로 도망갈 때 매달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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