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자신감 법칙 : 자신감은 일단 시작하는 것
자신감 법칙 : 자신감은 일단 시작하는 것
심리상담가, 교사, 스포츠 코치, ‘긍정심리학’ 이론가 등 수많은 사람들은 일단 행동함으로써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없어서 두 발이 얼어붙었을 때도 일단 한 걸음 내디뎌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일단 용기를 내서 행동에 옮기면 순식간에 자신감이 폭발할 수 있다. 그 한 걸음이 도약대 역할을 해서 무거웠던 짐의 무게를 덜고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극심한 긴장에 시달리는 배우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곤 한다. 무대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가지지 못했던 자신감이다. 혹 실패를 경험하거나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지라도, 시도 자체를 성공한 것만은 사실이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멈춰 서 있는 이들은 결코 자신감을 키울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현실과 부딪히지 않으면 무언가를 만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면 결국 불안감만 더욱 커진다.
자신감에 찬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오히려 승부를 걸고,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새로운 모험을 즐긴다. 용기 있는 자들이 모두 그러하듯, 기회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패기 있게 첫발을 내딛는 이들은 무엇보다도 행동 그 자체를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행동의 미덕을 이해하려면 행동을 생각의 다음 단계로 단순하게 정의해서는 안 된다. 행동은 신중하게 구성한 계획을 단지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다. 행동이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주체와,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세상과 만나는 일이다. 행동의 진리가 행동에 앞서는 생각 속에 있을 수는 없다. 행동의 진리는 오로지 행동 자체에서만 찾을 수 있다.
철학자 알랭은 “행동의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억누르고 용기를 쥐어짜낼 때, 불안한 마음을 누르며 호감 가는 상대에게 말을 걸 때, 긴장감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자신감을 얻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본질주의의 관점에서 볼 때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자아’의 정수를 믿는 것이며 확고부동한 자아와 같이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무언가를 믿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떤 자아의 정수가 있다거나 우리 안에 본질적이고 불변하는 ‘존재’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현대 철학, 신경과학, 긍정심리학이 똑같이 주장하는 한 가지는 정체성이란 복합적이고 다중적이며 변화무쌍하다는 점이다.
자기 신뢰를 자신의 존재와 본질, 깊은 심연의 자아에 대한 신뢰라고 여긴다면 실존의 아름다움을 놓칠 위험이 있다. 우리의 실존은 격정적이다. 실존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또 발견하며, 튀어 오르고 또 갈라지고, 마침내 새로운 잠재력들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다.
실존한다는 것, 그것은 과감히 몸을 던지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과 이 세상을 만나고, 시선을 바꾸면 기회가 될 방해물들을 만나러 나아가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바로 그 순간부터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직면하고 있는 여러 힘을 이용할 수도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 앞에 과감히 몸을 던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당당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신의 나약함이나 부족함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야 한다.
행동은 자아를 실존의 동그라미 속에 초대하고, 자아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자아의 가치는 자아 밖에 존재하고 행동하는 능력,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능력, 그리고 삶의 회오리에 함께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쓰이거나 얻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행동으로 이루어질 모든 것들을 신뢰하고, 나에게 달려 있거나 달려 있지 않은 일들을 신뢰하라. 나의 행동으로 벌써 변화하기 시작한 현실을 신뢰하고, 나의 행동이 만들어낼 모든 기회를 신뢰하며,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신뢰하라. 그들은 우리에게 아이디어와 조언과 희망을, 그리고 어쩌면 사랑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