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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 행복하길 바래
13  핑크팬더 2019.04.22 09:36:12
조회 44 댓글 0 신고

솔직하게 영화를 괜히 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보는 내내 불편하고 짜증나고 마음이 편하지 않아 몹시 싫었다.

영화 내용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고 내용이 너무 싫었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심한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내내 그랬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영화 속 인물들이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릴때가 많았다.

전체 내용에서 별 영향은 없다고 해도 그런 부분마저도 좀 짜증이 났다.

내용 전개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고 진행된다.

시작하자마자 한공주(천우희)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무엇때문에 전학을 가는지도 모르겠고 집도 아닌 곳에서 거주를 하게 된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뜨문뜨문 사건을 보여주면서 조각을 꿰어 맞춰야 한다.

내용은 시종일관 차분하게 음울하고 침울해서 답답한 느낌이 드는 장면으로 가득하다.

한공주는 무엇인가 꾹 참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고 할까.

그나마 이은희(정인선)는 빛의 역할이라 항상 맑고 투명하고 밝다.

은희랑 있을 때는 유일하게 한공주가 웃음을 보여준다.

공주는 수영을 배우려고 하는데 도대체 뜬금없이 왜 그런가는 궁긍증이 있었다.

그 부분은 영화 말미에 가서 그 이유를 알게되면서 오히려 슬픔을 관객에게 던진다.

한공주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나름 구김살없이 잘 살고 있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잘 지내고 바른 소리도 하며 보통의 여학생이었다.

그 날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길거리에서 만나도 특징을 기억할 수 없는 그런 친구다.

그런 그는 이제 더더욱 안으로 움추려들고 외부인을 두려워하며 혼자 있으려 한다.

집단 성폭행을 당하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변화가 되었다.

피해자였는데도 불구하고 피의자처럼 취급을 당한다.

피해자지만 오히려 도망다녀야 하고 아무에게도 말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본다.

가해자 부모들이 오히려 피해자인 한공주에게 추궁하고 따지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어느 누구도 한공주를 지켜주려 하지 않고 쉬쉬하며 숨기려고만 한다.

한공주 아빠가 한 이야기는 결코 영화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있고 빽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공주에게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할 수 없다.

이런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한공주를 지켜주는 사람 한 명이 없다는 사실이 짜증 날 뿐이었다.

선생님도 자신의 학교 학생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점을 숨길 뿐이다.

고등학생인 한공주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아는 것은 더더욱 없다.

그저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지만 그마저도 그저 무섭기때문에 따를 뿐이다.

정말로 아빠가 힘있는 사람이었다면 그런 식으로 사건이 전개되었을지 의문이다.

최소한 아빠가 어느 정도 아는 것만 있어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현대는 아는 것이 힘이라는 생각을 영화보면서 했다.

한공주는 숨고 싶지 않지만 숨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해 학부모들은 집요하게 한공주를 쫓아다니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

제작진과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를 보는내내 불편하고 짜증나고 그만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공주>로 영화주연상까지 받은 천우희를 더 많은 작품에서 보면 좋겠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저는 잘 못한게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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