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좀 다를까. 다 같은 인간인데 다르단 말인가. 꼭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부자란 개념 자체가 돈이 많다는 뜻이다. 돈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남들과 다른 뭔가를 했다는 뜻이다. 그게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다들 각자 다양한 이유가 있으니 이걸 규격화하기는 힘들다. 부자가 된 이유가 다들 달라도 분명히 비슷한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한다. 이런 걸 알려주는 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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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마인드를 가장 궁금해한다. 부자가 된 이유 중 어떤 상황이 왔을 때 그들은 어떤 판단과 결정을 내렸는지 말이다. 이와 관련되어 딱히 이것이다라고 알려주기는 힘들지만 알려주는 책이 <부자들의 생각법>이다. 이미 행동경제학으로 인간이 얼마나 이성적이지 못한지 알려졌다. 심리학을 연구한 사람이 노벨경제학상을 받는 시절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통 경제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모든 것을 대변하고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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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로 설명이 안 될때가 너무 많다. 이를 채워주는 것이 바로 행동경제학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볼 때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그렇다면 수요가 부족한데도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이 넘치는데도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런 점이 바로 인간 심리와 연결되어있다. 오를 때는 더 오를 것이라 생각하고 산다.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사지 않는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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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결코 합리적인 판단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고등동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천연덕스럽게 바보같은 일을 저지른다. 동물이라는 표현처럼 말이다. 우리가 볼 때 다른 상황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똑같은 상황인 경우가 많다. 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그때마다 다른 판단을 내린다. 결국에는 같은 결정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잘 못된 결정한다는 것도 모른다. 자신이 잘못했는지 모르고 했으니 그나마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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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을 알게 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내 행동은 큰 변함이 없다. 이런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사례는 익숙하기에 문제가 나오면 풀 수 있지만 실생활에서 내 눈 앞에 펼쳐진다면 분명하다. 나는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결정과 행동을 한다. 그게 바로 내가 인간이라는 이유다. 인간은 수많은 세월동안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이걸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대신 꾸준히 알고자 노력하며 될 수 있는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책에는 모르면 당한다고 표현했지만 알아도 당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우리 생활을 지배한다. 내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나는 광고에 지배된다. 스스로 이를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콜라를 먹고 싶다는 사실 자체가 PPL등에 노출된 나 자신이 하는 행동이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부화뇌동한다는 표현은 결코 남 일이 아니다. 나도 똑같이 한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 발 떨어져 있지 않다면 나도 남들처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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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행동을 하기 위해 <부자들의 생각법>에서는 책 말미에 총 18가지를 알려준다. 이를 전부 실천하기는 힘들어도 유념해서 조심하면 좋을 것이라 알려준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 워런 버핏이 월스트리트에 살지 않는 이유를 기억하라

2. 투자 세계에 언제나 통하는 법칙은 없다

3. 본전 생각을 버려라

4. 푼돈의 무서움을 기억하라

5. 손해를 인정하는 법을 익혀라

6. 늘 처음을 생각하라

7. 말의 핵심을 파악하라

8. 돈을 쓰기 전에 며칠만 기다려라

9. 포트폴리오 전체를 생각하라

10. 작은 변화를 자주 시도하라

11.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비용이다

12. 돈을 벌었을 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13. 투자를 기록하라

14. 늘 의심하라

15. 계좌에 이름을 붙여라

16. 금융 위기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

17. 자동 이체 주문을 활용하라

18. 지금 당장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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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마지막에는 용어해설을 소개한다. 단순히 용어만 써 있지 않고 이에 대한 뜻풀이가 있으니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 번 복기를 하면 좋을 듯하다. 이런 책은 읽어도 읽어도 새롭다. 그러니 또 읽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 한편으로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다. 그게 아니면 남들이 하는 걸 하게 끔 만든다면 더 좋고. 부자 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어렵다. 그러니 흔하지 않은 것이고. 늘 잊지말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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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다시 돌아보기 :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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