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생을 변화시킬 시간, 하루 두 시간만 투자하라
인생을 변화시킬 시간, 하루 두 시간만 투자하라
무언가 거창한 꿈을 꾸다보면 ‘그것을 이루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라는 심적 무게감에 압도된다. 나 또한 많은 시간을 그러한 걱정을 하며, 정작 한 발짝 내딛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다. 마치 한 번도 마라톤을 뛰어본 적 없는 이가 처음부터 42.195km를 뛰겠다고 공표해 놓고 한 발짝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랄까?
지금껏 목표를 세우며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은 내가 깨달은 한 가지가 있다. 목표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그냥 시작하는 데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어떤 훈련이나 연습이 삶에 뚜렷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50시간 정도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숙련해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고작 50시간이라고?’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대개 우리는 ‘1만 시간이 법칙’과 같은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나는 경험해 보았다. 운동을 하는 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일도, 아침에 글을 쓰는 일도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50시간을 채우면, 그 때부터는 그것이 습관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루 한 시간이면 50일, 하루 두 시간이면 25일, 약 한 달의 시간이면 된다. 한 달만 무언가를 지속하는 힘이 생겨도, 거창해 보였던 나의 꿈이 그리 큰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분명 그 한 달 사이에도 몇 번의 고비가 있을 것이다. 그 일이 하기 싫어질 때도, 변화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다.
지금 계획해 보자. 내가 그토록 하고 싶었는데 미뤄왔던 크고 작은 소망들, 꿈들 말이다. 그것이 영어 공부든, 복근 만들기든, 책쓰기든, 새로운 춤이나 기타 연습이든 너무도 하고 싶었지만 늘 미루기만 하고 지금껏 시작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 있을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 내가 한두 시간 매일 똑같은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그냥 흘려보냈거나 의미 없는 일을 하던 시간을 찾아야 한다.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학교를 가거나 일을 하고, 이동하는 시간 이외에 그냥 버려지는 시간들 말이다. 제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간절히 원했던 일이라면 하루 한두 시간은 말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 이상 망설이거나 머뭇거리지 말자. 정말 하고 싶다면 생각은 제쳐두고 행동해야 한다.
[하루 두 시간, 한 달 프로젝트 만들기 Tip]
1. 실천할 목표와 시간 정하기
여러분의 목표 한 가지와 그 일을 매일 할 시간대를 정해보자. 처음에는 시간을 고정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기에 학교가 끝나거나 퇴근 후 저녁 시간보다는 새벽과 아침시간을 추천한다. 웬만하면 빠질 만한 핑계가 적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자신이 아침형 인간이냐 저녁형 인간이냐에 따라 생산성이 높은 시간을 찾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언제냐가 아니라 매일 똑같이 하느냐인 것이다.
2. 목표 공개하기
목표를 지키는 데 이 방법만큼 좋은 것은 없다. 혼자 마음속으로 ‘이걸 하겠어!’라고 되새겨도 돌아서면 의지박약이 된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자신의 SNS에 자신의 목표를 적고 기록하는 것이 좋다. 여러분의 목표를 공개할 만한 사람이나 장소를 생각해 보라. 그 다음에는 지켜나가면 되는 것이다.
3. 매일 기록하기
기록한다는 것은 반성한다는 의미와도 같다. 자기 전 내가 오늘 얼마만큼을 달성했는지, 내일은 얼마만큼을 더 해야 할지,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짧게 적어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내일 집중하기가 좀 더 쉬워진다. 무언가 글을 쓰는 것이 귀찮다면 가볍게 실천 유무를 동그라미나 엑스로 표시해도 좋다.
하루에 세 시간씩 걸으면,
7년 후에는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 새뮤얼 존슨(영국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