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집착이 부른 비극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늘 혼자 공연을 보러 다니다 방학 중이라 딸 데리고 뮤지컬 보러 충무아트센터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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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무아트센터는 '뱀파이어 아더' 이외에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하고 있답니다.

늘 지나다니며 이번에는 '뱀파이어 아더'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네요^^

저녁 공연 보러 갔더니 '오페라의 유령'이 끝났는지 배우 사인회가 있었나봐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겨우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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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도 요즘 창작뮤지컬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뱀파이어 아더' 역시 창작뮤지컬이라 내용은 모르고 기대만 가지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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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날 캐스팅은 이휘종, 윤석원, 홍지희 랍니다.

이미 뮤지컬 좀 봤다는 사람들은 다 아는 뮤지컬배우들이시지요.

먼저 배우들의 인지도와 공연은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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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이라 대학로 공연장처럼 바로 앞에서 배우를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대시설, 조명, 음악은 제대로 갖추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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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말 저녁공연이라 그런지 2번 공연하는 배우들에게도 무리는 있겠지요.

이미 1차 공연이 끝나고 2차 공연 시작 때 배우들 성량이 조금 불안정했답니다.

그러나 역시 배우들은 배테랑...

나중에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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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뱀파이어 아더'는 극 전체 내용이 무거워 질수 있는데도

주인공 아더의 귀여움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이어져

웃음 포인트와 귀여움으로 엄마 미소 짓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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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있다면 창작뮤지컬이라 그런지 내용이 다소 허술했어요.

날지 못하고 송곳니가 없는 뱀파이어라는 설정의 기대감에서

결국 성인 남성이 되도록 토마토주스를 피로 알고 몰랐다거나

햇볕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아서 그 사실을 몰랐다는 내용이 억지스러웠어요.

게다가 이 모든 사건의 당사자 집사는 집착으로 전체적으로 우울모드만 나오고요.

가장 정상인것은 역시 거리의 소녀 엠마 밖에 없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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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허무하게 끝나서 다소 당황스럽기도 한

창작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내용이 어설픈대도 배우들의 능력과 무대, 소품, 조명으로

커버한 공연이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 더 다듬으면 더 오래 남을 뮤지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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