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영> - 엄마 그리고 박화영
<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 그리고 박화영
내가 드디어 이 영화를 보았다. 프라임무비팩 한달 무료 이용권이 생겨서 뭘보지 하다가 바로 생각난 영화 <박화영>. 이 영화 SNS 통해서 엄청 화제가 된적이 있다. 물론 개봉 이후에. 영화 속 한 장면이 화제가 된적이 있는데 나도 그거 보고 나중에 봐야지 했다가 학교에서 교수님이 강의전에 그 장면의 영상을 보여준적이 있는데 그때 다짐했다 이건 내가 꼭 봐야겠구나 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못봤고 드디어 봤다. 프라임 무비팩 있을땐 소중한거 몰랐다가 막상 없으니 아쉬운 녀석.
맞다. 일진 영화다. 일진 중에서도 악질의 모습을 보여주는걸지도 가출 청소년에, 원조교제 성매매에 성관계에, 담배, 욕, 폭력 등등 이 영화에서 나올 만한건 다나온다. 다만 잔인한건 안나온다 아마 작은 영화라 그러겠지. 근데 그냥 단순한 일진들이 사는 이야기가 아니다. 딱 봐도 나름 담으려고 한 이야기가 있는데 <박화영>, 자극적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계속 봤다. 화가날 정도로 짜증나는 비행 청소년들의 모습에 짜증이 나지만 왠지 모르게 집중을 하게 된다. 보고 싶었거든. 영화속 엄마, 박화영이가 어떻게 나서는지를 근데 이게 왠걸 내가 생각하는거랑 너무 다르다. 영화에서는 박화영을 엄마라고 부른다. 그리고 엄마 라는 단어와 의미 존재를 여러 가지 의미로 뒤 섞어서 다양한 의미로 표현하려한것이 보인다. 누군가는 엄마가 되려하고 누군가는 엄마였고 누군가는 이용하는 수단인 엄마 라는 호칭. 물어보고 싶다. "박화영! 너는 자식들 없었음 어쩔뻔 봤냐? "
영화에서는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갈수록 듣기 싫은 말인데 이 대사가 왜이렇게 아련한지. 나중에는 정이 든다 정이 들어. 별점을 줄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것 보다는 진짜 일부 비행 청소년들이 저러고 살것 같아서 짜증나는 생각이 거의 다이기도 했고 사실 그렇게까지 연출이 대단하거나 그런 영화라기 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진짜 미쳤다 라는 말이 나오는 영화라 그런지 감독님이 뭘 의도했는지는 사실 아직도 아리송하긴 하다. 다만, 결말에 있어서 궁금증이 상당히 큰데 내 개인적인 해석으로 잘 해석을 해도 여전히 답답하구나 하는 영화다. 하지만 이속에서 확실했던건 엄마 그리고 박화영, 박화영 그리고 엄마 였다는 사실이였고 문득 박화영의 모습에서 예전에 길가다가 엄마만 믿고, 엄마가 어떻게든 해줄테니까 걱정말고 있어 라고 말하던 한 할머니의 전화 통화내용이 생각났다.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박화영! 너는 자식들 없었음 어쩔뻔 봤냐?"
- 은미정에게 박화영은?
- 그래도 이정도면 일진 영화중 상위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