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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길고 긴 서막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올리다
11  한마루 2018.11.20 18:07:22
조회 151 댓글 0 신고

 

▣ 거대한 마법 전쟁을 알리는 대단원의 서막
굉장히 큰 그림을 그려놓은 것만 같은 조엔 K. 롤링 시나리오 작가

5부작 중 2번째 이야기, 근데 얼마나 큰 그림을 그렸길래 이래? <신비한 동물사전>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조엔 K. 롤링은 지난 인터뷰에서 기존에 3부작으로 계획됐던 시리즈에 2편을 더해 총 5부작으로 만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미 영화에 대한 구상을 모두 맞쳤다고도 말했었는데 그녀는 과연 얼마나 큰 그림을 그려놓은 것일까요. 전편의 뉴욕에서 한바탕 난리를 겪었지만 '그건 그저 맛보기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듯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거대한 마법 전쟁을 알리는 대단원의 서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2편인데도 말이죠. 그만큼 이번 작품은 이후 이어질 이야기를 위한 과할 정도의 긴 서막이자 연결고리 역할 밖에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린델왈드의 탈옥, 둘로 나뉘는 마법 세계,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추가 신비한 동물을 찾기 위해 뉴욕에 간 '뉴트'(에디 레드메인). 하지만 그의 품에서 뛰쳐나간 신비한 동물 '니플러'는 뜻하지 않게 그를 미국 마법부의 '티나'(캐서린 워터스턴)와 엮이게 만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퍼시발 그레이브스'로 위장하고 있던 그린델왈드를 저지하는데 큰 역할까지 했고요. 이는 1편의 간략한 요약으로 유머러스하고 밝은 톤의 이야기로 풀어졌던 전편의 이야기는 간결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그린델왈드의 탈옥과 함께 여러 캐릭터들을 추가하면서 세계관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캐릭터들로 인해 영화의 템포가 많이 루즈해지고 분위기 역시 전편에 비해 다소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열심히 설명되고 설정되는 그 캐릭터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 '크레덴스'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힘을 싣고 있는 부분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관계 설정입니다. 특히 전편에서 살짝 사진으로만 나왔던 '레타'(조 크라비츠)와 같은 경우 이번 이야기에선 거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녀의 가족사에 많은 러닝타임을 할당합니다. 이는 그녀의 가족사가 시리즈 전체에 걸쳐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듯한 '크레덴스'(에즈라 밀러)와 관계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레타와 뉴트의 어린 시절까지 소환할 정도로 그녀에게 힘을 많이 실어줍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을 준 캐릭터인데 활용에 있어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모습이었고요.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할애하여 새로운 인물 소개만 하고 있는 느낌 그 뿐 아니라 전편에서 이어지는 퀴니와 '노마지' 제이콥의 러브라인에 생기는 균열과 덤블도어(주드 로)와 그린델왈드(조니 뎁)의 관계, 다시 만나게 된 뉴트와 티나의 이야기, 새롭게 등장한 뉴트의 형 '테세우스'(칼럼 터너), 그리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내기니'(수현)와 '크렌데스, 마지막으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언급됐던 연금술사 '니콜라스 플라멜'까지 영화에는 다양한 관계의 인물들 이야기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들이 '마법 세계'에 생긴 균열과 대립으로 곧장 이어지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러닝타임을 통째로 다 할애하면서까지 길게 이어진 '서막'은 다소 과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2시간 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온전히 다음 시리즈만을 위해 활용한 모습이랄까요. 그래도 니콜라스 플라멜의 분량에서 모습을 비친 '마법사의 돌'은 깨알같더군요.

▣ 화려한 이펙트를 자랑하는 볼거리는 있지만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한 모습
일단 3편까지는 다시 한번 믿고 기다려 봅니다

화려한 이펙트의 신비한 동물들의 활약과 약간의 4DX 전편에서 활약했던 '니플러'나 '보우트러클'은 이번에도 다시 등장하여 그 귀여움을 뽐냅니다. 여기에 '조우우' 같은 중국산(?) 거대 크리쳐와 대형 해마 같은 '켈피' 등의 새로운 동물들도 등장하여 화려한 이펙트를 자랑하고 영화 초반 그린델왈드가 탈출하는 과정 역시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이 작품을 4DX 3D로 봤었는데 이 오프닝을 보면서 4DX 굉장하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거의 전부나 다름없었다는건 함정이네요. 또한 뉴트를 비롯하여 여러 마법사들이 곳곳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마법이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그린델왈드'의 강력한 마법과 여기에 대응하는 오러들의 모습 역시 멋진 비쥬얼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해리포터>의 오랜 예전 호그와트의 모습도 반가웠고요.

돋보이는 비쥬얼이지만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던 느낌까지, 일단 다음 편까진 기대해봅니다 때문에 분명 그 비쥬얼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작품은 결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온전히 캐릭터의 관계 형성에 다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영화의 볼거리가 전편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더군요. 아니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 시절에 비하면 굉장히 화려하게 느껴질 정도의 마법들도 많아서 보여주려면 확실히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 역시 이후를 위해 남겨놓은 느낌이랄까요. 특히 '크렌데스'의 경우에는 이런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한 변수가 될 것만 같습니다.

아무튼,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이야기에서나 볼거리에서나 모두 온전히 다음 영화를 위한 다리 역할의 영화로 보입니다. 그 덕분에 이제 1:1 대립구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판이 깔렸기 때문에 다음 영화는 이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양한 떡밥을 던져놓았으니 그 회수를 꼼꼼하게 잘 해주기를 바라며 3편까지는 한번 더 믿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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