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 그 공포영화 감독이 만든 가족영화? 독특하네.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국내포스터나 분위기로 봐서는 휘황찬란한 판타지 가족오락물로 보이는데,
어느정도 맞긴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일반적인 가족오락물하곤
좀 다른 느낌이 전해지긴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그간 주로 R등급의 영화를 만들어온 <일라이 로스>인데요.
대표적으로 공포영화 <호스텔 Hostel> 시리즈가 있죠.
그런 그가, 갑자기 이러한 분위기의 오락물을 만든다고 했을때,
그리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어느정도 흥행도 하니 이
작품 역시 색다르게 보이고 독특하게 다가올것 같더군요.
소년 '루이스'는 부모를 잃고,
삼촌인 '조나단 (잭 블랙)'의 집에서 살게되는데
하지만, 이 집.. 뭔가 심상치 않다?
이웃사촌 '플로렌스 (케이트 블란쳇)'도 있는데,
과연 이 집과 시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잭 블랙과 케이트 블란쳇>이란 배우가
있다는 점도 빼놓을수 없었는데요,
아마 그들이 아니었다면 극장관람까진 안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두 배우가 그래도 영화의 분위길 잘 살려줍니다.
그들은 '워록'이라고, 마법사라는데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고,
그런 와중에 소년 '루이스'를 맡게되었죠.
영화가 마법사나 마법 등을 다루곤 있지만,
전체적으론 분위기가 좀 다크합니다.
마법사긴 하지만 마법자체가 화려하게 많이 나오는편은 아니고,
대신 할로윈 분위기도 좀 있고, 나오는 물체들이나 장면들이 가끔씩 좀 으스스합니다.
또 다른 가족의 모습을 이뤄가는게 더 돋보였던.
영화의 재미를 따지자면, 약간 소소한 재미로 이어가다,
약간 싱겁게 끝나는 엔딩을 가진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집과 시계의 비밀>을 가지고 이끌어가지만,
알고보면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도 맨뒤에나 나오고 그리 중요하게는 안 느껴지는등,
전개가 좀 산만하긴 합니다.
그런 부분이 포인트라기보다 결국 <또 다른 가족의 형태>를 이뤄가는데
초점을 둔 가족오락물 같더군요.
무엇보다도 감독 일라이 로스가 만든 판타지 가족오락물은 어떤 느낌?인지
그게 가장 궁금했는데, 그걸 확인한 정도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