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다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지라...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그래서 감독님의 2012년 작품 [늑대아이]를 다시 봤다.

'하나'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어느 날 강의실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남들과 다른 존재이긴 했지만 둘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다.

동화 같은 그들의 사랑으로 눈 내리는 날에 유키가 태어나고, 비 내리는 날에 아메가 태어난다.
그러나 어느 날 아이들의 아빠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어린아이 둘과 홀로 남게 된 하나.

유키와 아메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흥분하면 늑대아이로 변한다는 것....

사람들에게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인적이 드문 시골마을로 이사를 왔다.
엄마로도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농촌 생활도 모두가 정말 초보인 하나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이 와중에 유키와 아메는 너무 귀엽다는.....

하지만 아이들을 마냥 산속에서 혼자서만 키울 수 없는 일...
유치원에 보내고,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다.

늑대 아이란 것을 들킬뻔하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생활들이 이어지며
하나는 두 아이의 훌륭한 엄마가 되어간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두 아이...
점점 성장하게 되고...
하나는 유키와 아메의 선택을 존중해 주기로 한다.

애니 속에서 유키와 아메는 늑대아이라는 아주 특별한 경우로 나오긴 하지만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때 아이들은 모두 특별한 것 같다.
이렇듯 특별한 아이를 대하는 '하나'의 육아는
육아맘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되어줄 것 같다.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를 판타지적으로 그려낸 호소다 마모루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작화도 예쁘고... 늑대인간은 넘 멋지고...^^ 아이들은 완전 귀엽고....
하나가 아이들과 함께 귀농한 집도 너무 예쁘다...
'이웃집 토토로'의 그 집과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고....
반복해서 봐도 좋은 애니 [늑대아이]였다.

삶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주어지는 선택의 기로...
하나가 늑대인간을 선택하고, 유키가 아메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내일 나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신중하고, 현명할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