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후기 - 꽃보다 싱가포르 편이 나왔습니다.
한 줄 평 : 차이나 머니의 Power를 맛보다!
별 점 : ★ ★ ★ ☆ ☆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은 어떤 영화인가?
중국의 부자 남자친구와 중국계 일반인의 쉽지않은 도전적인 결혼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로, 싱가포르 배경으로 유쾌하면서도 때로는 뻔함을 때로는 진지함을
섞어가며 지루함없이 스토리가 전개된다. "수준에 맞게 결혼할 것!" 이 주요 주제로
한국드라마에서는 사골을 뛰어넘는 소재로 이제는 익숙한 느낌으로 다가온 것을
다루다보니 예측가능한 스토리이자, 뻔한 결말로 연령층에 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큰 기대없이 영화를 보러 간다면 무난하게 웃으면서 영화를
보고 나올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된다.
■ 영화 보다는 싱가포르 관광청 영상보러 온 것 같다.
영화는 '싱가포르'를 배경을 삼고 있었는데, 국내 드라마의 왠만한 PPL을
뛰어넘는 싱가포르 관광영상을 보여주면서 당황스러웠다. 분명 영화는
중국 부자들의 삶의 화려함과 동경 속에 살아가면서 느끼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영상은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를 과하게 보여줘
싱가포르 관광영상을 보러 온 듯 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가벼운 스토리 속에서
즐거움과 신선함을 영상이 보여줘서 좋긴 하였지만, 스토리에 맞춰 소품이 쓰인 것이
아니라 소품에 의해서 스토리가 써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됬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안좋은 것임을 알터인데, 너무 과하게 욕심을 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 스토리는 꽃보다남자 + 꽃보다여행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나와서도 느낀 것은 일본원작의 드라마인 <꽃보다남자> 와
Tvn에서 시리즈로 방영중인 나영석PD의 여행프로그램 <꽃보다시리즈>를 합쳐놓은
것 같았다. 한마디로, 예측가능한 선에서 모든것을 해결하여 너무나도 평이하였다.
중국인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나 생각들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보여주었지만, 냉철히
평가한다면 한국드라마가 외국가서 드라마 찍은 듯한 느낌으로 어떻게보면 막장없이
너무나도 평화로운 스토리여서 그저 그러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적당한 영화이지만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평이했다.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현실에서는 실현이 어려운
차이나머니의 활용을 통해서 통쾌함이나 유쾌함을 선사하였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기대없이 보시길 조언드리는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