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마이 마니아

대중문화 마니아 리스트
읽고 본 거의 대부분 것에 대해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1년에 읽은 책 150권 내외, 영화 50편 내외, TV, 잡지, 만화 등등
그 외에 투자쪽에도 발 담그고 있네요.. ^.^;;
마니아 칼럼(대중문화) 즐겨찾기
서치 - 신박
12  핑크팬더 2018.09.11 17:35:00
조회 202 댓글 1 신고

영화가 신박하다는 표현을 써야 맞다.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림 끼치도록 우리 생활이 접목된 영화다. 이제 사람들에게 SNS는 실생활에서 떼랠야 뗄 수 없는 도구다.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만나도 어느 정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더구나 온라인은 분명히 오프라인과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이기도 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공간과 시간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며 이런 현상은 더욱 커지고 있다. 누구와 만나는 것에 대한 제약이 없으니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중요하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이와 성별도 큰 상관없다. 가끔 자신을 속이며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문제긴 해도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훨씨 더 유용한 매체가 되었다. 자아가 분리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서로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정도는 무시해도 될 정도다.

그런 면에서 <서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고찰이라보도 무방하다. 영화에서는 잃어버린 딸을 찾는 모습이 주 메인 내용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입장에서는 메인보다는 오히려 딸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접속하는 도구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얼마나 현대인이 자신도 모르게 인터넷으로 노출되지는도 알 수 있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노출시키는 것도 많으니 이걸 꼭 무엇이라 하기도 힘들다. 의도치 않게 노출되는 장소도 많겠지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관객으로 하여금 한 가족의 일상과 스토리를 보여준다. 우리가 보는 것은 컴퓨터 화면이다. 아마도 노트북일텐데 그 안에 저장되고 접속하는 사람에게 따라 각자 갖고 있는 폴더에 모여있는 다양한 삶이 그 안에 저장되어있다. 마고(미셀 라)가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에서 엄마 파멜라(사라 손)와 아빠 데이빗(존조)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과거와 달리 이제 모든 모습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다.

저장만 하고 비록 보진 않을지라도 차곡차곡 하나씩 모아놓고 있다. 특히나 아이들이 어릴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들이 크며 자아가 형성되며 찍히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기 전까지 그렇다. 그때부터 부모와 아이는 다소 멀어지지만 엄마와 아이는 또 다르다. 파멜라는 암이 재발하며 사망한다. 마고는 엄마의 부재를 느끼며 외로워하고 방황하지만 이를 데이빗은 모른다. 데이빗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니 말이다.

데이빗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마고는 사춘기로 엄마 잃은 슬픔을 역시나 속으로 삭히고 있다. 둘 다 서로 상대방을 신경쓰는 듯하며 무신경하게 지내고 있다. 마고는 평소처럼 일상을 살고있는 와중에 데이빗에게 어느 새벽에 3통의 통화를 한 후에 연락이 두절되었다. 처음에는 페이스북으로 연락한 마고가 응답이 없어 가볍게 여겼으나 점차적으로 불안해하며 실종신고를 하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마고를 찾는 과정에서 데이빗이 노력하는 모습은 사실 감탄을 자아낸다. 아마도 영화 내용의 반은 컴퓨터 화면을 관객이 보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데이빗이 몰랐던 마고의 일상과 생각의 편린을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추적 조사한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자신에 대해 노출하지만 정작  식구들은 모를 때가 많다. 굳이 알려 하지도 않고 말이다. 마고를 찾기 위해선 당연히 주벼 친구들을 조사해야 하는데 누가 친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럴 때 데이빗은 마고의 페이스북을 뒤진다. 그가 갖고 있는 아이디와 암호를 찾는다. 우연히 암호를 알게 된 후에는 일사천리로 마고의 생활을 추적하며 알게 된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친구들을 찾아보고 그가 하는 인터넷 방송도 시청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마고가 어떤 생활을 했고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지냈는지 거꾸로 알게 된다. 데이빗이 찾아내는 과정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이건 영화에서 그 쪽 분야에 나름 전문가라 그렇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구글이나 페이스 북을 활용하는데 있어 엄청 능숙하고 꽤 다양한 기능을 쓰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 특히나 노트북으로 자유자재로 인터넷 화상채팅하는 건 꽤 인상적이었다. 물론 화질이 그렇게 좋을리는 없다는 건 누구도 알겠지만. 영화는 추리 스릴러 장르로 진행된다. 딸을 찾는 과정이 나오니 말이다. 그럼에도 더 관심이 가고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이미 일상에 들어온 인터넷 도구의 활용과 자신도 모르게 노출된 내 모습이었다. 

인터넷으로 계속 찾고 찾으니 딸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게 된 모습은 현대인이 어떻게 살고 있고, 생활하는지 한 눈에 보여졌다. 나 스스로도 그러고 있다. 영화는 뒤에 가서 반전이 있고 거의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를 보며 우리 아이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모든 부모는 하지 않았을까. 만약을 대비해서 말이다. 이제 인터넷과 우리 실생활은 밀접하게 연결된 하나의 세계나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마고 페이스북에 데이빗이 접속하는 과정


1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마니아 혜택/신청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