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by 박해로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여름이면 가장 많이 읽는 책이 바로 미스테리~~~
원래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해서 많이 읽기는 하지만 이건 제목이 특이해서 선택해봤어요.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박해로 장편소설
네오픽션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그냥 제목을 볼때는
아~~상갓집에 죽은 사람이 있으니 귀신이 붙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더라구요.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저자 박해로 작가는 호러물을 주로 쓰는 작가더라구요.
작가가 서구 기독교와 한국 토속신앙의 갈등을 그린
김동리 선생의 '을화'을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뽑으면서 그와 비슷하겠구나 예상을 했답니다.

미스테리이니 스포는 할 수 없지만
내용은 무속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무속...토속신앙속에 자리잡고 있는 무당이야기는 지금은 터부시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옛날부터 내려오고 아직까지 우리 생활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지요.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에서는 주인공 조윤식을 중심으로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답니다.
스토리상으로는 다흥초등학교 교사 조윤식, 그의 누나 윤미는 어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국가 안보부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그들을 큰아버지집에 맡기고 미국으로 떠나지요.
오랜시간이 흐른 후 조윤식이 고등학생때, 목사가 된 아버지는 젊은 새어머니와 함께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죽인 새어머니를 조윤식의 목격으로 감옥에 가지요.

감옥에서 나온 새어머니는 조윤식을 괴롭히고 윤식은 어머니를 죽이기위해
결혼할 여자 이영희와 함께 하기 위해 무속인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시키는대로 상갓집을 찾가가 저주를거는 행위를 한답니다.
어머니에게 향하는 살!

이야기 중반부까지는 순조롭게 윤식을 따라 그렇구나 하며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져요.
하지만 사람을 괴롭히는 살이란 중간부터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점점 알 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며 이야기 전개를 예측할 수가 없게 되요.

시대적으로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어릴적 유행했던 무서운 이야기들..즉 유관순으로 비밀을 알면 죽는다는것....
살짝 윗세대 이야기지만 저도 어릴때 듣고 기억이 나는 부분이 있어
은근 공감대를 형성했답니다.
이야기는 마지막에 클라이막스로 달려가며 무속신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요.
악이냐? 악마냐? 마녀같은 이야기...
오컬트에서 자주나오는 기묘한 이야기들이요.

도서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빠른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히면서 흥미를 놓치지 않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주변에 알 수 없는 현상들이 일어나면서 더 일어나는거 같아요.
세계에 수많은 종교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종교가 아니라
광신도처럼 미친 사람들을 볼 때 그들에게 귀신이 씌인것처럼 보이잖아요.
저는 아직 무당이나 점집에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정말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면
무섭지 않을까 생각되요.
지금이야 과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옛날에 그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면
어쩔 수 없이 무속인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마직막에 "선생님, 혹시 도를 아십니까?" 라는 말에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