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 나랑 잘맞을줄 알았는데..
<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나랑 잘맞을줄 알았는데..
왓챠에 신작이 올라왔는데 세상에나 내가 군대에서 너무 보고싶다고 징징됬던 영화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멜리사 맥카시가 나오는! 고민할거 없이 바로 봤다. 물론 집에서 보는건 너무 불편해서 힘들었지만 최대한 안끊어서보려고 노력했고 결국봤다. 아무튼 봤다는거. 날씨가 너무 덥다. 선풍기 틀고 이어폰 꼽고 휴대폰으로 영화 진득히 보려하면 뭔가 해야된다. 앞으로 영화보고싶을때 카페가서 왓챠를 봐야되나..
난 예전부터 그랬을거다 왠지 모르게 여성이 강하게 나온 영화를 보면 되게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게 극을 달했던게 아마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의 캣우먼과 <매드맥스 : 분노의 질주>의 퓨리오사 일텐데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은 날 흥분하게 만들었고 원작을 몰랐던 나지만 워낙 유명한 영화다보니 어느 정도는 알고있던 상황이니 당연히 기대가 될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스파이>에서 완전 뿅 반해버린 멜리사 맥카시가 나온다니까 안볼수가 없네? 하지만 현실은 군대에 있느냐 이 영화를 못보고 난 드디어 이 영화를 보고 지금 매우 실망 상태이다. 왜냐? 이유는 단순하다 왠만하면 B급 코드가 잘 맞고 잘 웃는 나인데 왜일까 이 영화는 별로였다. 개인적인 가장 큰 요인은 배우들 조합이 영 아니라고 해야되나. 캐릭터 조합이 별로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다 따로 노는 느낌이 너무 컸고 무엇보다 토르 형님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매력이 없었다. 심지어 제일 기대한 입담도 그냥 저냥이였다.
B급 코드가 아주 철철 넘치는 덕에 물론 피식한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땐 많이 부족해 보였던 영화. 물론 여성들로 이루어진 나름 도시를 지켜낸 히어로들의 활약이 멋지고 박수치고 싶지만 스케일만 은근 커보이지 실제로 하는건 없는 애매한 관경덕인지 후반부에 갈수록 실망을 안할수가 없었던것 같다. 저 위에 리뷰를 너무 많이 썻나. 쓸내용이 없다. 재미없는 영화를 보면 짜증나서 할말이 많거나 너무 할말이 없거나 둘중 하나인데 이 영화는 후자인것 같다. 뭐라 욕할건 딱히 없고 그냥 매력이 없는걸 뭐라고 표현하리?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건 그나마 내가 느끼기에 요즘은 정말 왠만하면 다 그래서 특별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입대 할쯤만해도 강한 여자 주인공은 정말 드물었고 제작에 난항을 겪었는데 이 영화도 물론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결국 해냈다. 나 개인적으로 영화는 마음에 안들었지만 지금 여성 캐릭터 메인 영화들이 많이 나올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준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한다.
- 생각난김에 명작 <스파이> 한번더
- 악당이 진짜 찐따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