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데자뷰>를 봤는데요.

이 영화 평이 안좋은건 대충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실망스러울 줄은 몰랐네요..

 올해 본 한국영화 중 

가장 실망한, 최악의 영화라 할수있겠습니다.

자신과 약혼자가 탄 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지만,

아무도 다친자가 없다고 하고 넘어간 후..

그 후부터 환각에 시달리게되는 여주인공.

 전개되면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데자뷰>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되어있지만,

처음에 보면서, 전 <공포영화>인 줄 알았네요.

여자의 얼굴이 확 갑자기 들어온다거나, 놀라게하는 장면들이

초반에 좀 있더군요.

난 스릴러를 보러왔는데,

웬 공포영화적인 연출이...

그래도 재미만 있으면 됐지..싶었는데,

진짜.. 보면서 이렇게 재미가 없는 영화는 간만이었습니다.

내용은 <계속 환각에만 시달리는 여주인공과 

3명의 남자들>만 엇갈리며 보여주는게 절반이고,

그 다음 후반부터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는데..

그것마저도 그렇게 놀랍지가 않더군요.

러닝타임이 87분인데, 

간만에 이렇게 길-게 느껴진 영화를 만난듯.

전체적으로 무슨 <재연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는데,

그 흔한 [서프라이즈]보다도 재미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긴장감은 물론...

보면서 납득도 잘 안가고, 그나마 괜찮다는 <배우들 연기>마저도 

전 다 왜 이렇게 오그라들던지...

임창정이 나온 <게이트>도 헛웃음 나오고 별로였지만,

그래도 영화 느낌은 좀 났는데...

<데자뷰>는, 무슨 재연드라마 보는듯

87분 마저도 너무 길게 느껴진 영화였네요.

<데자뷰>란 제목도, 다 보고나도 별로 안 와닿았고...

최근 극장에서 본 시간과 돈이 가장 아까운 영화로 남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