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마음가짐을 영화보다는 배우들을 보러 가자.

별 점 : ★ ★ ★ ☆ ☆

■ 영화보다는 배우들에게 먼저 눈이 간다.

 이번 <오션스 8> 은 익히들 알고 계시는 오션스 11 시리즈의 스핀 오브  

편이라고 불립니다. 기존 원작의 영화들이 괜찮은 평들을 갖고 있던 터라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집중된 것은 영화의 본질이 아닌  

'화려한 캐스팅'으로 많은 분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앤 해서웨이, 산드라 블록, 리아나, 케이트 블란쳇 등  

화려하다 못해 팬덤들만 봐도 영화가 손익분기점이 넘을 거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인지도 있는 여배우들의 총출동의 작품입니다. 

7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인랑> 과 비슷한 캐스팅 라인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둘째치고 배우들 보러 간다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 전작들을 봐야 돼요? 안 봐도 돼요!

 오션스의 스핀 오브 작품이라 그전 작품들을 보고 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상당히 있었고 주변에서도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온 입장에서는 팝콘 사들고 보러 가면 되는 영화였습니다. 

전작들의 오마주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몰라도 영화 보는데 

지장이 있는 장면이 단 한 컷도 없기 때문에 걱정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즐기러 온 느낌으로 감상하는 것이 더욱 영화를  

즐기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원작을 보고 본영화를 

보면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생기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으시다면 굳이 챙겨 보실 필요가 없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 빈약하다 못해 허술한 스토리 배우들이 커버 친다.

 할리우드의 케이퍼 무비는 볼거리가 화려하고 스토리가 반전의 반전이 

있는 흐름으로 이제껏 만들어져 왔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런 식으로 

흘러갈 줄 알았으나, 각본을 쓰기 싫었는지 참 심플한 스토리였습니다. 

'도둑들을 모집 -> 우리 털 거야! -> 털었어!' 영화가 끝나버렸습니다. 

의도적으로 스토리를 가볍게 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영화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행동들을 부각 시켜주면서 화려한 볼거리와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어 영화보다는 배우들을 

보러 온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