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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THE OUTLAWS
12  후니캣 2018.04.09 15:58:21
조회 237 댓글 1 신고









“2004년 서울…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고

가장 강력한 세력인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조재윤 분)’까지 위협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

 

대한민국을 뒤흔든 ‘장첸(윤계상 분)’ 일당을 잡기 위해 

오직 주먹 한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인간미 넘치는 든든한 리더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은 

나쁜 놈들을 한방에 쓸어버릴 끝.짱.나.는. 작전을 세우는데…“






참고 : https://namu.wiki/w/%EB%B2%94%EC%A3%84%EB%8F%84%EC%8B%9C

참고 : http://movie.naver.com/movie/magazine/news.nhn?section=main&office_id=140&article_id=0000034937

참고 : http://movie.naver.com/movie/magazine/news.nhn?section=main&office_id=140&article_id=0000034331






‘범죄도시’의 기대 밖(혹은 기대 이상)의 성공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성공의 이유를 꼽으라면 영화가 짜임새 부족하고 허술한 부분 있지만 직선적이고 명쾌한 내용이라는 점과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잘 살려져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하게 될 것 같다.


선과 악

경찰과 조직폭력배

중국 동포 혹은 조선족에 대한 오해와 왜곡된 시선

논란될 부분도 잘못된 부분도 있겠지만 관객들이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영화의 시작은 경쾌하고 강렬하게 두 주인공의 분명한 대비를 해주며 시작한다. 강인한 강력반 형사 마석도와 잔혹한 범죄자 장첸. 둘은 외모부터 행동과 말투까지 같은 구석이라고는 찾을 수 없고 그 전혀 다름을 번갈아 보여주며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양쪽은 영화를 서로 분담해서 이끌고 있다. 마석도와 동료들은 재미와 웃음 그리고 강력반 형사들의 여러 애환을 보여주며 장첸이 만든 혼란을 수습하고 있고 장첸과 동료들은 잔혹함과 공포 그리고 혼란을 만들고 있다. 강력반 형사들은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면 장첸 쪽은 공포와 두려움에 집중한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강력반 형사들보다는 장첸 쪽에 더 눈길이 머문다. 강력반 형사들에게서는 이미 익숙하기만 한 모습을 볼 뿐이지만 장첸 쪽은 그럴듯하면서 색달라 보인다.


둘은 서로 자신들이 맡은 영역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 모두 과장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지만 형사들 쪽보다 악당들 쪽이 좀 더 사실적이진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살벌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만. 중국 동포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곳과 관련된 소문과 가끔 들리는 소식은 영화가 담아내는 모습이 실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게 해준다. 그게 진짜 사실인지 아닌지 더 따져야하지만 그러기 귀찮게 만들어버린다.


‘범...’는 중국 동포들이 살아가는 그들만의 공간을 둘러보듯 보여주며 마치 색다른 구경거리를 찾은 듯 만들고 있다. 선명하게 다른 둘을 충돌시켜놓고 온갖 난장판을 만들고 있다.


가리봉동 연변거리


영화의 주된 배경인 그곳이 실제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같은지는 알 수 없다. 2004년에는 그런 곳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했고 같은지 다른지 증명할 방법도 없다. 다만 여러 군소 조직폭력배들이 바글거리는 그곳에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수시로 다툼과 갈등이 벌어지는 모습과 그들을 일거에 정리하기 보다는 적당하게 관리하려는 강력반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일종의 전략적 동반자라고 해야 할까? 돈에만 환장하고 사람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미치광이 장첸이 등장해 거리를 제어할 수 없어지면서 당황해하는 경찰과 조직 붕괴의 위기에 몰린 폭력배들 그리고 두려움에 휩싸인 자영업자들이 함께 협력하게 되는 모습은 꽤 이색적인 볼거리였다. 영화의 이야기 진행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인지 그게 아니면 강력반과 범죄조직 그리고 상인들이 떼어질 수 없이 엉켜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기에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상한 방식의 협조와 협력이 만들어진다.


‘범...’는 그런 색다른 점을 찾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하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들을 불성실하게 반복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강력반 형사들을 다룰 때 그런 점이 심해 보인다.


형사들은 의욕적이지만 지원도 협조도 그리고 인원과 조건도 열약하기만 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쁘고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리고 딱하기도 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동안 봐왔던 모습들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에서 봤던 모습과 다를 것 없거나 더 단순하고 과장되게 보여주는 것 같다. 구닥다리 방식으로 고민 없이 반복해서인지 장첸 쪽과 다른 조직폭력배의 모습들에(만) 관심이 가게 된다.


강력반 형사들의 고충들

성실하지만 윽박지르고 마구잡이로 들쑤시기만 할 뿐인 수사

중국 동포들에 대한 뒤틀린 시선

무법천지에 폭력으로만 가득한 공간

세력다툼 속에서 갑작스럽게 불쑥 나타난 과격파

폭력에 더 큰 폭력이 더해지기만 하는 과정

모든 것들이 과장으로 가득한 꾸밈


다소 서툴고 매끄러움 부족하지만 설정과 대립 구도가 좋고 볼만하게 만들었다.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고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나침이 많지만 때때로 무척 진짜 같다는 느낌 들 때도 있어서 괜찮았다. 이리저리 머리 굴리기보다는 그냥 볼 것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영화였다.


힘이 넘치고 끝까지 멈춤 없이 달리고 있다.

둔탁하지만 그럴싸하다.






참고 : 속편에 대한 암시가 살짝 보인다. 만들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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