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감독

윤가은

출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개봉

2015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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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인걸까?

군복무중 출발비디오여행 같은 프로그램에서만 간혹 소개만 보고 기억에서 잊혀가던 영화인데 오늘 훈련소 동기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가 블로거다. 이것저것 활동하는 친구인데 다양성 영화 서포터즈..? 도 했다면서 이 영화를 추천했는데 의심을 살짝 품긴했지만 다른 평점들이 워낙좋아보이길래 <퍼시픽 림> 극장 관람 포기하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VOD로 관람하고 바로 리뷰작성하러 왔다.

사실 내가 이런 소재를 되게 싫어한다. 가슴이 아프니까. 마냥 추천해줬다고 본 영화는 되게 오랜만인데 잘봤다는 말부터 하고싶다. 그리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 영화는 사실 영화라는 말이 안어울릴 정도로 되게 사실적인 이야기다. 정말 있을수 있는 그리고 누구나 곁어봤을 또 누구나 방관했었을 따돌림에 대한 어린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의 이야기인데 이제는 너무 많이 쓰여서 자칫 식상해 질수 있는 소재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잘풀어낸다. 아이들의 순수함 연기까지 겻들어지니 더할나위 없는 작품이 탄생한듯하다. 영화를 보는내내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들 스스로의 문제일까? 교육자의 문제일까? 부모의 문제일까? 아니면 모두의 문제일까.

성장하면서 누구나 그럴수 있는거야가 아닌 엄청큰 성장통을 겪고 있는 두소녀의 서투른 생존 방법이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아니야 무조건 옆에서 이간질하는 보라 라는 캐릭터가 나쁜거야 라고 생각해보지만 되게 단순하게 맞는말일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이러한 문제를 집는게 아닌것 같다. 관계, 우리, 감정에 대해 지나치게 솔직하게 들어오는 모습이, 이 친구들이 보여주는 사실적인 모습들이 그저 놀라울뿐이다. 아마 이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이 많이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듯한 우리들의 모습. 그게 바로 이 영화 <우리들>이다.

- 그럼 우린 언제 놀아?

-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