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 떡밥의 떡밥의 떡밥
떡밥의 떡밥의 떡밥
원래 이번주 극장을 두번이나 갈라했는데 뭐이리저리해서 약속은 다파토나고 혼자가도 되는거였는데 뭐랄까 로맨스 작품은 죽어도 혼자못보겠다는 느낌? 무엇보다 요즘 극장가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모르겠다. 사실 내맘에 콕 드는 작품이 없는것도 문제이긴하다. 그래서 그냥 올레TV로 영화 관람 결정!
원래는 <리얼>을 보려다가 <리얼>은 나중에보고 이 영화를 먼저..
이 영화를 아마 내가 전역하기전 말출 때 영화보려다가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해서 알게된 영화일것이다. 예고편도 못봤고 무슨 영화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인데 친구가 추천했던 기억하나로 관람을 결정했는데 역시 집에서 영화보는건 무리인건가. 뭔가 자유로니까 초반부 보다가 이해가안되면 집중력이 뚝떨어져버린다 친구들에게 바로 카톡을해서 이거 왜이러는거야 짜증나네 영화가 이런식으로 말했다가 돌아오는 대답은 끝까지 보고말해. 그렇다 이 영화는 되게 불친절하다. 심지어 초반에는 설명이 뭐 하나도 없다 근데 진짜 후반부까지 궁금증을 참고 봐야지만 아 그렇구나 하는 영화가 되는데 영화 안에 떡밥의 떡밥의 떡밥, 떡밥안에 떡밥이 있고 이런게 너무 많아서 흥미로움과 지침이 동시에 느껴진다. 다소 아쉬운점이라면 이러한 방법이 처음에는 흥미로웠지만 갈수록 예측이 가능해지고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점인것 같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훌룡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잃어가는 긴장감과 힘은 너무 아쉬웠고 그로 인해 재미가 확실히 반감이 되는게 너무 아쉽다. 초반부만큼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후반으로 갈수록 뭔가 더 보여주고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느껴진다. 사실 결말도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최선의 결말이였나 싶은 결말이긴한데 반전은 이미 예측이 가능했으니 놀랍지도 않았고 끝맺음이 중요했는데 나에게는 꼭 이랬어야만 했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TV로보는거랑 극장에서보는거랑 느낌이 많이 다른데 극장에서 봤다면 조금 더 쫄깃하게 봤을거라는 느낌은 있어 좀 아쉽게 느껴지긴한다.
- 다리 저는건 왜넣은건데?
- 결론 : IMF가 사람을 망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