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 133번째 공연리뷰입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휴식같은 영화 한편 보고 왔어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문소리 주연
임순례 감독

영화 '리틀 포레스트' 는 이가라시 다이스케 '리틀 포레스트' 일본 만화 원작을 영화한 거예요.

시골깡촌에서 서울로 올라가 고시공부에서 떨어지고
연예에서도 도망가고
취업은 안되고
결국 주인공 혜원은 자기가 살던 고향으로 내려온답니다.

방황하는 마음속에서 같이 자란 은숙과 재하와 다시 만나 11년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의 전체적인 내용은 그냥 잔잔한 한 20대의 성장스토리 같지만
영화는 시골을 사계절을 편안하게 담아내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힐링

시골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생각이 들정도로 자연의 멋을 그대로 영상에 담았어요.

시골의 힘든 삶이지만 땀과 시간을 들여 내손으로 만들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리틀 포레스트

요리를 잘하는 엄마에게는 또 엄마만의 세계가 있지요.
갑자기 떠나버린 엄마를 자연의 흐름처럼 천천히 이해하게 되는 혜원
그렇게 느리지만 천천히 성장하네요.

특히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요리예요.
직접 만든 다양한 요리가 간단하면서도 예쁜 색감에
저절로 저 자리에서 같이 먹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영화에 나온 음식 다 만들어 먹고 싶다능~~~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자연, 음식 그리고 김태리 이렇게 표현되네요.
김태리가 그렇게 예쁜줄 몰랐는데 정말 풋풋하고 예쁜 모습에 반하게 되는 영화였어요.
이곳에 나온 정신이 건강한 세 젊은이들...

특히 재하의 정신이 건강한 농촌 총각 멋있네요.
제가 결혼 안했으면 가서 결혼해주겠는데 ㅋㅋㅋ
재하의 마음속에 혜원이 자리잡았네요 ㅎㅎㅎ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만화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먹방을 좋아하는 일본 냄새가 나지만
전 그런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배경으로 바꾸어도 괜찮네요.
힘들때 잠시 인생의 쉼표를 찍고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