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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따라 하기는 버려라! 우리는 남다르게 간다
6  enterskorea 2017.12.26 10:38:23
조회 205 댓글 0 신고

따라 하기는 버려라! 우리는 남다르게 간다 

  

 

 

 (사진 출처 : '남다른 감자탕' 공식 페이스북)

 

2006()보하라가 감자탕보하라라는 대표브랜드와 함께 세상에 태어났다. 하지만 멋지게 성장하리란 기대와 달리 몇 년간 성장이 멈춘 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 ()보하라의 터전이 대구경북지역이라 내가 지난 3년간 키워두었던 A 브랜드 가맹점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대의를 품고 탄생시킨 감자탕 보하라는 내가 친자식처럼 키운 A 브랜드와 비교할 때 별다른 차별점이 없었다. 경쟁자가 될 줄도 모르고 A 브랜드를 너무 잘 가르치고 성장시켜둔 것이다. 

 

지금도 훌륭하지만 더 훌륭해야 합니다. 수많은 감자탕 브랜드 중 우리를 선택하게 할 그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감자탕이 경쟁업체와 큰 차별점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이상 변화와 개선이 시급했다. 맛이나 서비스는 물론 가맹점을 이끌어가는 프랜차이즈 시스템까지 모든 것이 기존업체들보다 더 나으면서도 남달라야 했다. ‘보하라몸을 보한다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브랜드명을 바꾸는 등의 상징적인 변화도 필요했다. 그리고 ()보하라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며 회사명과 감자탕 브랜드명을 애초부터 분리시킬 필요도 있었다. 직원들과 함께 야근까지 불사하며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던 어느 날 간식거리를 먹던 중 한 직원이 이런 말을 했다.

 

우와! 이 떡볶이 정말 남다르지 않아요?”

잠깐, 지금 뭐라고 했어?”

, 여기 떡볶이가 남달라요. 양념도 남다르고, 떡도 식감이 남달라요.”

그럼 우리 브랜드명으로 남다른감자탕은 어떨까?”

 

남다르다는 단어도 무척이나 매력적인데다 남다른감자탕을 줄인 남자탕도 아주 강렬하게 와 닿았다. 그렇게 남다른감자탕()보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사진 출처 : '남다른 감자탕' 공식 페이스북)

 

 

20101010, ()보하라는 브랜드 리뉴얼을 마치고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직영점인 대구수성점을 오픈했다. 오랜 연구 끝에 남다른 메뉴를 개발하고, 주방을 획기적으로 축소해 전체 매장의 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주방뿐만이 아니었다. 천편일률적이던 기존의 감자탕 매장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도록 매장을 카페처럼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꾸몄다. 실제로 개점 초기엔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와선 카페가 아닌가하며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남다른 메뉴와 인테리어, 남다른 서비스 등은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이고 입소문 효과까지 가져와 가맹문의가 쇄도했다 

 

 

 

 

남다른감자탕 방석은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해 유명 포털사이트에 이와 같은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이때 누군가가 포털사이트에 매장에서 몰래 훔쳐가세요.”란 답글을 달기도 했다. 그 내막을 모르면 다소 황당한 질문과 답일 수 있다. 내막은 이렇다. 남다른감자탕의 전 매장에 사용되는 방석은 여느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얇고 편평한 모양이 아니다. 도톰하면서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함이 지속되도록 만들었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의자를 딱딱하게 만드는 얄팍한 상술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남다른 진심만이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였다.

 

방석은 시작에 불과하다. 남다른감자탕은 매장을 들어서는 순간 너무나 많은, 남다른 것들과 만나게 된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물도 그냥 정수가 아닌 맥반석을 넣어 산소함량을 증가시킨 정수다. 어디 그뿐인가. ‘뼈찜을 만들 때는 인공 카라멜 색소를 사용하는 여타 점포들과 달리 단가가 10배나 높은 천연색소를 사용한다. 음식을 내는 그릇도 음식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도자기그릇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메뉴는 물론이고 조리법, 음식의 재료, 고객서비스 하나하나가 남다르다보니 고객이나 취재를 나온 기자들이 어디서 그런 남다른 아이디어가 나오느냐?”며 무척 궁금해 한다. 내 대답은 늘 이렇다. 

 

남다른 아이디어는 똑똑한 머리가 아닌 마음, 그리고 부지런한 두 발에서 나온답니다.”

 

단순히 이전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남다른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담겨 있지 않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더 맛있는 것, 더 편안한 것, 더 건강한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제대로 담아내야 진정한 차별화가 가능하다.

 

남다른이란 단어는 내 삶의 중요한 가치이자 철학이 됐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한 것을 지키고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루고, 그리하여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 이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남다름이다. 남다르게 생각하고, 남다르게 행동하고, 남다르게 노력해야만 그것들을 이루고 얻을 수 있다. 남과 같은 생각과 행동 그리고 딱 그 정도의 노력으론 바라던 것을 얻기 힘들고, 얻더라도 지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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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이정열> 저

성안당, 2017년11월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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