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분신사바>가 한국영화로 있었죠. 

중국에서 한국감독이 만든 공포영화 

감독은 <분신사바><폰><가위>를 만든 공포영화 전문감독 '안병기 감독님', 

배우는 '박한별'씨를 제외하곤 배우도 모두 중국인, 중국영화입니다. 

 대학교 때 만난 친구들 6명, 그 중 한명이 '샤오아이'가 죽으면서 각각 뿔뿔히 헤어진다. 

그로부터 몇년 후... 그들을 감도는 죽음의 기운이 느껴지고, 

이내 친구들은 한명씩 죽어나가는데.. 

도대체 그들의 분신사바 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폰><가위>의 안병기 감독님을 모셔다, 중국에서 만들었는데.. 

이게 원체 신선한 점도 없고, 색다른 점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익숙하다못해 쉽게 지루해집니다.

 안병기 감독이 이전에 한국에서 만들었던 공포영화의 특색과 색깔을 

그대로 중국영화에 빼다박은 형상이랄까요?

 그것도 재밌으면 다행인데, 

안 감독님이 만들었던 공포영화들이 이미 예전것들이라 시대가...

철지난 납량드라마의 느낌.

 <친구들간의 우정과 배신, 비리 등을 다룬 드라마>에 가깝더군요. 

마치 한국드라마 or 한철지난 여름용 납량드라마를 보는듯한 전개와 공포분위기...

게다가, 제목은 <분신사바 2>인데, 영화내용을 보면 그들이 '분신사바'를 한건 1번 뿐인데,

 그것마저도 사실상 영화전체의 내용을 보면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비극의 사건'이 일어난 날에 분신사바를 한 것 뿐이지요. 

싱겁고 또 싱거운

<분신사바2>에 '공포영화'란 타이틀을 붙이기 무색해집니다. 

한국공포영화 감독이 중국까지 가서 만들었지만, 영화는 무공포 무재미에,

한국에선 철지난 공포영화를 보는듯하기까지 합니다. 

<그냥 친구들끼리 우정, 배신, 비리> 이런걸 두고 으스스하게 만든 납량드라마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