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영화 <라이온킹>을 기억하는 사람은 느꼈을 것이다. <바후발리>는 철저하게 그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그 느낌을 받으며 볼 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하게 시작한 1편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이다. 제20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1편을 선보이고 2년이 지난 현재 제22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바후발리 2 : 더 컨클루전>(원제: Baahubali: The Conclusion)는 마침내 바후발리가 자신의 고향인 마히시마티 왕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그리고 있다.
 1편이나, 2편이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은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바후발리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을 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비해서 바후발리가 다시 자기 왕국으로 돌아가 왕위를 찾는 과정이 단순하게 그려진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기존 1편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함도 이번 2편에도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후발리의 아버지가 데바세나를 만나는 과정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위주로 표현을 했기 때문에 영화가 액션보다는 로맨스 영화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존재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로맨스가 상당히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영화의 액션 부분이 적게 느껴지는 요소도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후발리가 1편에서 폭포를 올라간 계기와 관련된 것이 자신의 사랑을 찾아 간 것으로 느껴지는 것보다는 '운명'에 자신을 맡긴 것처럼 느껴지게끔 잘 유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운명에 순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게 순응하게끔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결과적으로 <바후발리 2 : 더 컨클루전>은 마무리를 어떻게 짓느냐가 중요했지만 과거의 이야기에 너무 많이 치중을 하였기에 현재 바후발리의 이야기가 많이 미흡하게 오로지 복수와 자신의 운명만을 내세워 해결을 하려는 부분이 강하기에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이다. 특히 큰아버지인 발라와 바후발리의 대결이 큰 인상을 주지 못하기에 영화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