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씨 미 2>(원제: Now You See Me 2)는 <나우 유 씨 미>(2013)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보다 더 큰 스케일로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려는 것을 볼 수 있다. 딜런 로즈(마크 러팔로, Mark Ruffalo)의 과거를 시작으로 새로운 멤버 룰라(리지 캐플란, Lizzy Caplan)의 등장까지 많은 것이 바뀌고 흥미롭게 진행을 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존재하는 <나우 유 씨 미 2>는 사실상 전편과 큰 변화가 없는 느낌도 많이 존재한다. 

 기존의 멤버에서 헨리(아일라 피셔, Isla Fisher)가 탈퇴를 하고 룰라가 새로 들어왔고, 메리트 맥키니(우디 해럴슨, Woody Harrelson)의 동생인 체이스도 등장한다. 새로운 멤버가 등장한 만큼 영화도 새로운 면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기존 1편의 마술의 느낌이 상당히 비슷하게 나는 느낌이 많다. 1편에서는 기본적으로 영화 내에서 마술을 하고, 그 마술의 진실을 보여준다는 것에 흥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했지만 이미 그 새로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큰 마술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영화에 큰 재미를 못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딜런 로즈의 아버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는 <나우 유 씨 미 2>는 영화의 주된 내용이 '아버지의 복수'라는 것을 보여주듯 영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호스맨의 마술을 큰 이슈로 만들어 진행을 하는 듯하지만 영화 내에서는 딜런의 복수와 월터(다니엘 래드클리프, Daniel Radcliffe)의 복수가 끊임없이 교차하고 충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각자 복수를 위해 충돌을 하며, 그 충돌 사이에 호스맨의 마술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나우 유 씨 미 2>는 마술 영화임을 이야기하듯, 호스맨의 마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영화를 전개하고 있다. 여러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마술을 넘어서 호스맨의 마술이 상당히 화려하게 보이는 부분도 존재하고 카드를 이용한 마술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 등 상당한 준비를 하고 영화를 끌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Jesse Eisenberg)의 비를 이용한 마술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인 마술임을 보여주고 있다.

 딜런의 복수와 월터의 복수가 충동하여 다른 캐릭터들이 힘겨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딜런은 30년 전의 복수를 월터는 지난 1편의 복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두 복수가 너무 극적으로 만들어진 느낌이 있기 때문에 큰 공감이 형성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테디어스(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와 딜런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 '복수'는 철저하게 호스맨과의 연관은 무시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결국 영화가 따로 분리되어 진행이 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이렇게 따로 분리가 되어 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비주얼로 밀어붙이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 각 캐릭터 간의 관계는 잘 정리한 느낌이 있지만 그 과정이 아쉽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이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딜런이 더 이상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현재를 보는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