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 비포 유>(원제: Me Before You)는 이별을 통해 배우는 새로운 삶이자,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다. 전신마비 활자 윌(샘 클라플린, Sam Claflin)을 간호하는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 Emilia Clarke)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 짐을 짊어지고 있는 루이자가 아닌 짐 없이 편하게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루이자가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루이자는 절박한 상황이었고, 윌 역시 절박한 상황이다. 절박한 인물 둘이서 만나게 됨으로써, 이들은 서로의 진심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각자 원하는 바를 서서히 조금씩 끌어내며, 그 바램을 성취하게 끔 하고 있다. 윌의 마음의 문이 닫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루이자에게 있어서 윌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윌과 루이자는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관계로 저절로 발전하는 것이다. 

 <미 비포 유>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각자의 인생에 관한 고찰이다. 윌은 전신마비가 되기 전의 삶에 그리움을 느끼고 있고, 루이자는 감추고 있던 자신의 꿈을 내면에서 무의식적으로 꺼내고 있다. 루이자의 옷이 루이자가 원하던 꿈을 무의식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포기했던 자신의 꿈을 윌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찾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윌과 루이자는 서로 같이 생활을 하면서 저절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감정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은 서로에게 있어서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서로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서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스럽게 다가오면서, 슬프게 다가오는 영화다. 각자 원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닌 간접적으로 표출함과 동시에, 인생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의 인생이 아닌 자신만의 인생을 표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윌과 루이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를 넘어서 서로 동경하는 사이임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루이자는 윌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찾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