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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잭 One-Eyed Jacks
11  후니캣 2017.08.18 11:21:18
조회 251 댓글 1 신고













“트럼프 카드를 보면 11에 해당하는 잭(Jack) 카드들 중에는 애꾸눈인 것이 있다. 원제목은 바로 그 카드를 가리킨다.


리오 지코(Rio: 마론 브란도 분)와 그의 절친한 벗 덴(Dad Longworth: 칼 말든 분), 그리고 그의 총잡이들은 1880년 멕시코를 무대로 악명을 떨치던 건맨들이었다. 여느때처럼 은행을 털고서 유유히 사라지던 리오 일행은 어디선가 나타난 멕시코의 수색대에 포위당하고 만다. 리오의 말이 총에 맞으면서 덴과 리오는 일행과 흩어지게 되고 덴마저 말을 구해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사라지자 중과부적인 리오는 결국 생포되고 만다. 5년여간의 수감생활을 하던 리오는 친구였던 덴이 돈을 노리고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를 결심한 리오는 수소문 끝에 덴을 찾아내지만 그는 이미 손을 씻고 자신의 전력을 숨긴채 멕시코의 새로운 주에서 보안관을 하고 있으며 마리아(Maria Longworth: 카티 주라도 분)라는 여인을 만나 그녀의 딸인 리자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5년만에 운명적인 해후가 이루어지게 되고 덴은 변명을 하며 자신의 과오를 묻어두려 한다.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리자는 계부의 옛친구인 리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리오 또한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껴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덴은 분노하고 리오를 쫓아낼 궁리를 하다가 술에 취한 리오가 살인을 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태형에 처하며 오른손을 망가뜨려 버린다.“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2220&cid=42619&categoryId=42619








애꾸눈 잭 같군요

반대편의 진짜 얼굴을 숨기고 있었어요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지?

상관없어 곧 이곳을 뜰 작정이니까

댄 일을 끝내고 생각할 거야

그를 죽일 거야

이유야 있지

1,700가지도 넘어

수많은 날들을 이것만 생각하며 보냈어

발목엔 날카로운 수갑을 차고 주위엔 쥐가 득실거렸지

5년을 그런 곳에서 보냈어

매일 밤 비명 소리를 듣고 죽도록 얻어터졌지

5년 전 멕시코에서 쫓기다 댄이 말을 구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았어

믿고 있던 유일한 사람이 날 계곡에 버렸던 거야

두 개의 금 자루 때문이었지

숨겨온 내 비밀이야

이 일이 끝나면 당신과 떠나려고 했었어

살인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거야

난 그것 때문에 살아왔어

잊으라고?

내가 숨 쉬는 동안은 안 돼









‘애꾸눈 잭’은 서부영화라는 설명보다는 말론 브란도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던, 말론 브란도로 시작해서 말론 브란도로 끝나는 영화라고 말하는 것이 더 알맞을 것 같다.


그 어떤 배우들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배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말론 브란도가 연출까지 했던 영화(게다가 서부영화)라 여러 가지로 흥미를 느끼게 되지만 말론 브란도가 감독과 주연을 다했기 때문에 찾게 되는 장점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반대로 단점으로 가득하다는 평가를 하게 될 것도 없었지만.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아주 빼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영화였다. 엄청난 기대를 했던 사람들이라면 심심하다고 실망스럽다고 말하겠지만 특별한 기대가 없던 사람들이라면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평가할 것 같다.


말론 브란도가 만들어내는 배우로서의 압도감과 장악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다. 뭔가 무시무시하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부족함 없이 전달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하기 보다는 연기에 있어서 그 어떤 배우들보다도 탁월하다는 말론 브란도가 감독으로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게 되었을 때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까? 라는 점이 더 궁금해진다. 유별난 성격으로 유명했으니 아마도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한바탕 욕을 뱉지 않았다면 그걸로 충분히 다행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악마적 재능


말론 브란도에 대한 여러 평가는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온갖 마찰과 문제들을 일으켜서 함께 작업하기가 여간 쉽지 않은 배우라는 결론으로 좁혀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시절의 말론 브란도의 영화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애...’의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그가 젊고 재능을 마음껏 쏟아내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애...’의 모습이 좀 더 반갑게 느껴질 것 같다.


말론 브란도를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으로(만) 기억하는 사람인지라 젊은 모습은 뭔가 이상하고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애...’는 1880년 멕시코를 배경으로 무법자인 리오가 어떤 식으로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고 어떻게 복수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고, 그 과정에서 악당이었던 과거의 신분을 속이고 보안관으로 지내고 있는 배신한 동료 댄과 댄의 가족들(아내 마리아와 의붓딸 루이자)과의 만남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딸과의 사랑을 엮으면서 이야기를 좀 더 복잡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거짓과 위선으로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보안관으로 지내는 배신한 동료 댄

처음에는 단순히 유혹을 위해 잔혹한 복수를 위해 다가갔지만 점차 의붓딸 루이자에게 마음을 주고 사랑을 나누게 되는 리오

복수를 계획했지만 감정에 휩쓸려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게 된 사건

복수를 그만두려고 하지만 오히려 복수가 더 부추겨지게 된 상황


‘애...’는 무법자 리오가 겪는 상황들을 통해서 여러 역설들을 만들고 있고 제멋대로이고 이해해줄 것 없고 어떤 동정도 생기지 않는 악당-반영웅에서 사랑으로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라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새로울 것 없고 색다를 것 없는 영화였다. 만약 말론 브란도가 연기하지 않았다면 더 매력 없는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복수만을 다짐하고 그걸 위해서 온갖 나쁜 짓과 뻔뻔한 행동을 하는 리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거짓만으로 채워진 보안관 댄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 헷갈려지도록 만들고 있고 그걸 통해서 선악의 모호함을 느끼게 하려고 했다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지만 그런 식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리오가 점점 복수보다는 사랑에 이끌리는 내용으로 흘러가 뭔가 어정쩡하게만 느껴지는 진행처럼 생각된다.


복수와 배신

폭력과 폭력


이런 식으로 더 갈등과 다툼을 부풀리고 과격하게 만들기 보다는 전형적이면서 새로울 것 없는 구성과 진행을 보여줘서 더 강렬하게 만들 수 있었을만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걸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게 보게 되는 것은 말론 브란도의 연기 덕분에 대단하지 않을만한 장면들도 무척 인상적이고 불길함과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흠잡을 수준의 연출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감독을 했다면 어떤 식이 되었을까? 라는 궁금함도 생기게 된다.


오르락내리락했던 말론 브란도의 경력에서 ‘대부’로 재기하기 전까지 고꾸라지기만 했던 과정 중에서 조금은 도드라져 있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애...’인지라 대단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특별한 점을 찾아보게 만든다.


말론 브란도가 더 성실하고 덜 불같았다면 과연 어떤 것들을 더 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배우이지만 만약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칭송이 가능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특별할 것 없는 영화라도 특별하게 보게 되는 강렬함을 보여준다.


뭔가 느슨하고 나른하면서도 순간적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영화였다. 여러 가지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들은 뭔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 있는 말론 브란도의 모습들이었다. 


말론 브란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얼마 없지만 어쩐지 그런 모습들이 가장 그의 본모습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 : 개인적으로는 말론 브란도를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뛰어나고 탁월한 대단한 배우라는 것은 알면서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배우라서인지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항상 ‘대부’의 모습만이 기억나고 얼굴과 몸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염소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더 기억난다. 하지만 비토 코를레오네를 생각한다면 이런 생각은 그저 어리석기만 할 뿐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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