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랄발광 17세>

이 세보이는 제목이 호불호도 좀 나뉘고,

눈길을 끌기도 하고 내용과도 어느정도 맞긴하지만

아무튼 제목에서 일단 처음엔 좀 놀랐습니다.

 세상에서 홀로 떠있고,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세상에서 혼자 가장 힘든것 같은 17세의 나이, 그녀 '네이딘'.

엄마는 철없고

자기보다 잘나고 잘생긴 엄마아들,

베프는 자길버리고 연애하고,

짝사랑남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거기에, 아는 선생은 무심하기 그지없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17세 '네이딘'의 질풍노도 그때그시절 스토리.

일단, 이런 청춘영화를 정말 간만에 봐서 반갑고 좋았습니다.

한창 이런물이 나올때가 있었는데,

요즘 같은 여름영화 홍수 속에서 이 청춘물을 만나니

정말 옛감정도 느껴지고, 친근해서 좋더군요.

영화내용은 누구나 지나가는 <17세의 시기>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말그대로 <누구나 지나가는 그 질풍노도의 시기>인만큼

혼란스럽고 괜히 복잡하고 세상혼자 외롭고하던 

그 시절의 감정과 이야기와 내면, 이해를 잘 다뤘습니다.

결국 네이딘은 <자기 외의 사람들을 통한 이해와 포용>을 통해, 내적 <성장>이란 

한 발자국 나아간 길로 갑니다.

또한, 간단하게는 극중 선생도 말했듯이 <이 시기 또한 지나가리라..>로 

정리될수도 있겠구요.

익숙한듯한 얘기이지만, 그 시절의 감정과 괜한 복잡합, 질투감 등의 시기를 잘 그려낸듯한,

묘한 재미도 있고 볼만했던 청춘영화 <지랄발광 17세>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