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긴어게인'에서도 힐링을 했지만 이 영화 '인턴'도 인생을 힐링해주는 영화였습니다.

황혼의 노년기에도,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30대에게도 모두에게 삶의 구멍을 채워주는 영화 '인턴'

어떤 분들은 앤 헤서웨이의 패션에만 치중되어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른 것을 보면...

패션에만 집중된 영화는 아니겠죠? 이 영화의 주배경이 되는 회사가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이기 때문에 패션도 주목 되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70대의 시니어 인턴 벤을 통해 삶의 연륜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보게 해주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아날로그 감성의 중요성을 깨우치며 소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시니어 인턴을 선발하게 되면서 앤이 연기한 줄스와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벤이 만나게 됩니다.

벤이 인턴 채용 응모를 위해 본인의 동영상을 만들 때 참 인상 깊었던 대사가 있었는데요.

그 것이 바로 인생의 구멍을 채우기 위해 인턴에 도전했다는 부분입니다.

정작 자신의 삶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인턴을 하게 되었지만 벤을 통해 삶의 구멍을 채우게 된 것은 동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벤 본인도 인생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되지만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 답게 이메일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묶여있는 현재 시점에서의

디지털 세대의 모습들이 주를 이루지만 벤이 첫 출근시 가방에서 꺼낸 소품들을 통해 아날로그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벤은 쇼핑몰의 사장인 줄지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조언을 하고, 노년의 중후한 위트까지 주는 키다리아저씨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게 됩니다.

아날로그 감성도 중요하지만 현대 시대의 디지털기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페이스북에도 가입하는 등

현대 시점에 맞춰 자신을 개발하는 벤의 모습에서 요즘처럼 세대분리가 심한 시대에 소통은 서로가 서로의 감성과 문화를

배워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시니어인턴쉽이 굉장히 좋은 제도라는 점과 나이가 먹었다고 해서 그들에게 배울 것이 없는 것이 아닌

인생을 살아온 연륜으로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윗 세대에서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삶의 고난함을 이해함으로써 소통하는 법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영화 위트가 살아있고 힐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추천합니다! 영화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