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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 더 맨 인 더 머신 Steve Jobs - The Man in the Machine
11  후니캣 2017.06.16 17:06:39
조회 96 댓글 0 신고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25345&cid=40942&categoryId=34364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863&cid=59014&categoryId=59014

참고 : https://namu.wiki/w/%EC%8A%A4%ED%8B%B0%EB%B8%8C%20%EC%9E%A1%EC%8A%A4








1968년 마우스 개발자인 스탠포드 대학의 더글러스 엥겔바트는 새로운 질문을 했습니다

컴퓨터와의 관계를 바꾸기 위한 근본적인 질문이었죠

사무실에서 당신과 같은 지식 노동자가 컴퓨터 장비를 가지고 있고

컴퓨터가 종일 보조를 해주면서 즉각적으로 책임진다면

아니, 반응한다면

당신의 명령에 즉각 반응한다면

얼마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관계를 인도할 수 있는 안내자가 필요했습니다

성년이 된 뒤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제 직업과 취미 생활 그리고 성장 과장은 하나와 같습니다

분리할 수 없을 정도이죠






능력이 있었어요

컴퓨터가 가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을 알았죠

중요한 점은 상품에 관해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 상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

다음 세대는 어떨지 이야기했죠

사람들에게 진보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었어요





스티브 잡스 Steve Jobs

1955.02.24 - 2011.10.05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걸 알고 있었음에도 스티브 잡스의 죽음은 분명 놀라운 소식이었다. 경악과 충격까지는 아닐지라도 죽음을 예상했음에도 그 소식을 접했을 때는 묵직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가 새롭게 펼쳐낸 세상이 이제 막 시작되었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갈지 그의 생각을 좀 더 들어보고 싶어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는 그 자신을 기준삼아 이전과 이후의 세상으로 구분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었다.


스티브 잡스


우리들에게는 아이폰을 통해서(아이폰 이전에도 스티브 잡스는 혁신을 만들어냈지만 아이폰 만큼의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 가능하도록 한 연금술사이고 첨단기술의 선지자이지만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애플과 아이폰과 같은 이름들만이 떠올려질 정도라 그에 대해서 조금은 관심이 들어  이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이미 자서전 혹은 평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읽어보는 것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읽기 귀찮아서 2시간이 조금 넘는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세상의 평가는 대체적으로는 그 뛰어남을 인정하면서도 조금은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 – 더 맨 인 더 머신’은 무조건적인 옹호와 찬양에 가까운 입장에서 스티브 잡스를 다루기보다는 그에 관한 여러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그의 삶에서 주목해야 할 모습들은 무엇이었고 숨기고 싶고 비난과 비판을 받을만한 부분은 어떤 점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화려함을 충분히 보여주면서도 그 화려함 말고의 모습들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스티브 잡스라면 어떤 식으로 반응했을까? 아마도 아예 무시했거나 반대로 어떻게든 반박하고 대응했었을 것 같다.


한 개인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당연히 빠지지 않는 (빠질 수 없는)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을 되도록 짧게 살펴보고 있으며, 전자기기와 컴퓨터를 만나게 되었고 빠져들게 된 이유를, 스티브 워즈니악은 어떻게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어떤 식으로 애플을 만들었으며 잘나가다가 내쫓기고 다시금 돌아오게 된 과정을 알아본 다음 우리가 이제는 너무 쉽게 접하고 있는 아이팟, 터치, 폰, 패드 등등의 아이 시리즈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등등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이뤄낸 업적은 무엇인지 크게 두 가지의 주제 속에서 스티브 잡스를 다루면서 그의 삶에서 굵직하고 중요한 내용들을 빠트리지 않도록 내용은 채워져 있다.


스티브 잡스를 알려고 할 때 빼먹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되도록 빠짐없이 다뤄내고 있기 때문에 ‘스티브...’는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불우하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어린 시절

컴퓨터와 전자기기에 빠져들고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게 된 과정

성공과 야망으로 가득한 청년 스티브 잡스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

인간적인 부분에서 보게 되는 가까워지기 어려운 모습들

사업가로서 개발자로서의 뛰어난 모습들

애플을 만들고 거칠 것 없이 앞서 나가던 시절

애플에서 내쫓기고 잠시 휘청거리던 시절

다시 애플로 돌아와 거대한 야망을 실현시키고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 지금까지

화려한 모습들과 그 화려함 속에 감춰진 어둡고 음산한 모습들까지


때로는 그 영리함에 감탄하게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들 그리고 이중적이고 비열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알고 있던 스티브 잡스의 모습만이 아닌 그의 야비하고 잔혹한 모습까지 ‘스티브...’는 다루고 있지만 약점을 파고들기 보다는 되도록 좋은 모습들을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를 알려주려는 부분이 더 많이 다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화려한 모습들은 너무 자주 접해왔기 때문인지 그가 숨기려고 했던 모습들이 더 눈길을 끌게 되고 유난스러운 모습들이 더욱 기억에 남게 된다.


하지만 그런 잘못된 모습들을 보게 되더라도 스티브 잡스는 비난의 대상으로 다뤄지기에는 이미 너무 거대한 존재가 되어버렸고, 영웅처럼 혁명가처럼 세상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부정적인 모습들은 은근슬쩍 감춰지게 되는 것 같다. 위대한 인간에게도 이런 저런 흠결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되게 만든다.


개인에 대한 여러 잘못된 모습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겠지만 노동탄압에 가까운 행동을 서슴없이 했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일어난 여러 가혹한 조건과 잔혹한 사건들에 대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모습에서는 많이 실망스러웠고 이익에만 집착하는 전형적인 악덕 자본가의 모습만을 보게 되기도 해서 여러 가지로 좋게 평가할 수 없는 부분들도 알려주고 있다. 


칭송받아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반대로 비난받을 부분 또한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어느 쪽에 기울어져 평가하든 우리는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낸 세상 속에서 살고 있고 아직까지는 그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위대했으며 반대로 비열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겠지만 그건 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의 손바닥 안에 있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만들 뿐인 것 같다.


‘스티브...’를 보게 되니 예술가이면서 사기꾼이기도 한 타고난 장사꾼인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정도 알았으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좀 더 알아봤자 뭘 하겠냐는 생각이 크다. 흠집으로 생각될만한 개인에 관한 이런 저런 내용들과 기업가로서 잘못된 모습들을 더 알게 되어도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낸(발표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던 전자제품들의 번쩍거림을 더욱 강조하게 될 뿐이고 그의 어두컴컴한 모습들은 그 반짝거림에 가려지게 될 것 같다.


그의 탁월한 재능만이 더욱 부각되어버릴 뿐인 것 같다. 좀 더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겠지만 그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예민하고 괴팍했던 천재라는 평가 말고 다른 평가가 가능할 수 있을까? 쉽진 않을 것 같다. 스티브 잡스에게 노동탄압과 가혹한 노동조건을 만들어낸 악덕 자본가라는 평가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그를 내몰기는 무척 어려울 것 같다.


뛰어난 천재라는 단순한 평가 말고 조금은 여러 모습들을 살펴보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소득은 없을지라도 중요한 과정인 것 같다. 한 사람을 알아갈 때 단지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 같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알아두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개인을 평가하는 것과 그 개인이 변화시킨 세상을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그 개인과 그 개인이 이뤄낸 업적을 밀접해서 생각해볼지 혹은 아예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만족스러운 대답을 말하지는 못하게 된다.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알맞을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스티브...’를 보면서 젊고 창의적이었으며 도전적이었던 스티브 잡스가 적으로 생각했던 IBM처럼 되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되어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렇게 되었음에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여주는 그 뛰어난 재주에 감탄하게 되기도 한다.


뛰어난 사기꾼은 맞는 것 같다.

뛰어난 장사꾼이기도 하지만.

위대한 예술가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미 신화가 된 존재이기 때문에 그에 관해서는 지금의 평가를 바꿔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관한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 길고 긴 싸움을 벌여야 할까? 그게 아니면 그가 어떤 생각 속에서 어떤 세상을 만들어내려고 했는지를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그게 적당하게 따를만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나을까? 물론 이미 확연하게 드러난 잘못된 점들은 빨리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지만.


위에서 말한 모든 것들이 전부 다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그중에서 한 가지 정도일 것 같다.


어쩌면 스티브 잡스의 화려함을 혹은 그 화려함에 감춰졌던 음산한 모습들을 알아보는 것은 다른 것들을 놓치게 만들려고 하는 속임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가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제품들이 우리들의 삶을 얼마나 변하게 만들었으며 그런 변화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주 특별하고 세련된 물건들이지만 결국에는 자본주의 사회 속의 하나의 제품에 불과하고 그걸 만들고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들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스마트 폰을 통해서 지금까지와는 얼마나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될 것인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저런 질문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질문을 놓치지 않으면서 다른 질문들을 하나씩 더해야만 할 것이고 스티브 잡스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가 어떻게 살았든 어떤 사람이든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그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녹여낸 제품들을 만들어냈으며 그것들이 우리들의 삶에 어떤 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삶을 조금씩 변화시켰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무척 중요할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삶을 살펴보는 ‘스티브...’를 보면서 그의 삶도 알아가지만 그의 삶으로 인해서 바뀌게 된 우리들의 삶도 생각해보게 된다.


그 사람의 삶 자체에 대해서도 흥미로웠지만 그로 인해서 변해버린 세상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변해나갈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참고 : ‘스티브...’에서는 밥 딜런의 여러 대표곡들이 흘러나온다. 밥 딜런과 스티브 잡스가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으나 ‘스티브...’를 보게 되니 어쩐지 무척 어울리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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