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킹,과연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01.최근 기대했던 영화
요즘 보고싶었던 영화가 없었던는데
공조,더킹 이 두 개의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면서
어느 것을 볼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물론 둘 다 볼 수도 있었지만
왠지 비슷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서
더 끌리는 더 킹쪽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공조랑 완전 틀리지만..ㅎ 그냥 너무 느낌이 비슷했던 생각. 마스터,판도라,공조,더킹. 장르가...)
THE KING (더킹) Main Trailer - Ryu Jun Yeol (류준열 ), Jung Woo Sung, Jo In Sung, Bae Sung Woo)
#02.CGV에 가다.
나는 사실 롯데시네마 VIP를 매년 올려놓으면 롯데시네마만을 고집했었는데 (집근처..다 롯시다..)
최근 , 정치적인 이슈들이 많이 터져나오면서 왠지 CGV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가서라도. CGV에서 볼까! 그래도 왠지 아트하우스로 인해 많이 찾았었던
구로 CGV가 제일 친근하고 좋다.
#03. 빵빵한 배우들
공조의 출연진과 비교하여 , 사실 더 킹의 배우들이 더 끌렸다.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 라인만 봐도 이 영화 볼만 하구나 라는 생각.
외모뿐 아니라 연기력면에서도 인정받은 배우들이 나왔는데 ,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04 권력의 구조
정우성, 류준열,조인성,배성우 모두 대한민국의 왕을 꿈꾼다. 권력의 상위에 머무르기 위해 발버둥친다.
이 네명 중에 사실 배성우의 경우는 나는 2인자에 그치는것에 만족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류준열의 경우 , 조인성을 부추겨, 우리가 왕이 되자 라고 은근히 말을 했던 것 같고
류준열은 들개파의 보스에게서 점점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며 자신이 1인자가 되기 위해 다분히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구조에서 권력을 쥔자를 이용하여 같이 가려고 하였다.
물론 실패하였지만...
#05 누가 왕이 되는가!
이렇게 셋으로 좁혔다.
하지만 류준열의 경우는 좀 , 라인이 달랐다.
어차피 폭력등의 일을 일삼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그 어두운 세계의 1인자가 되고자 한다.
조인성,정우성이 지향하는 바는 길의 노선이 같다.
나중에 조인성이 노선을 다르게 가지만, 처음에는 길이 상충한다.
나는 정우성이 조인성을 나중에 경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배성우의 경우, 더 위로 올라가기엔 조금 부족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그리고 배성우의 경우 , 정우성이 더 믿고 또 같이 가려고 히는 수족과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06 뻇고 뺏기는 자리
영화를 보면 권력을 뻇기는 자들과 , 또 뺏는 자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더러운 일들도 많다.
권력을 뺏는데 가장 좋은 일은 , 남의 약점이 숙성이 되길 기다렸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터뜨리는 일이다.
승리한 자는 웃고, 실패한 자는 운다.
#07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또 다른 권력 , 권력에 의해 무너지는 권력.
정말 정치란 그런걸까.
누군가에게 권력을 만들어주면서 나의 권력을 지킨다.
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다. 나를 지지해주고 받쳐줄 라인을..
대통령 선거때마다 검사들은 바쁘다.
어느 라인을 타야 우리 부서가 살아남는가.
어느 라인을 무너뜨려야 우리 부서가 살아남는가.
고민한다. 그리고 결정하면
무너뜨려야할 권력 인사들의 약점을 모조리 캐낸다.
가장 강력한 약점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꺼낸다. 단호하게
#08. 답답한 정치
답답하다.. 정치란게 정말 이렇게 굴러가는가.
줄을 잡고, 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내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남을 희생시키고, 바닥으로 내팽개치고,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는가.
무릇,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 , 어떻게 해야 나라가 잘사는지를 고민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본 건, 권력잡기에 급급해있는 모습이라 쓸쓸했다.
물론 요즘 시대가 쓸쓸한 것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 씁쓸하다.
김아중은 영화 더킹에서 정우성의 아내로 나오는데
나는 이 사람을 이렇게 평가한다.
사실 권력의 상위층에 있는 사람이지만
그녀도 권력을 맛있어 하지만.
그래도 반항끼가 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조인성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야망도 있지만. 조인성의 더럽지 않은 양아치같은 눈빛을 사랑했을 것이다.
#09 가장 빛나던 배우 , 류준열
사실 영화 더킹에서 가장 빛나는건 류준열이란 배우였다.
그의 포기한듯한 체념한 듯한 눈빛연기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개들한테 처참히 먹히는 장면에서 그냥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빛은
권력을 잃고 꿈을 잃고 삶의 의지까지 잃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가장 잘 그려주는 것 같았다.
자신을 배신했지만. 그래도 같이 당한 친구라고,
자신의 인생을 망치면서도 그와의 약속을 지킨. 두일이는
그렇게 아프게 가슴에 남았다.
#10. 헤어나오지 못하는 권력의 중독과 그 끝
복수가 시작된다. 자신이 왕이라고 당당히 외치던 사람에게
어렸을때 검사가 최고인줄 알고, 검사가 되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치인이 더 낫지 않은가.
정치계로 뛰어든다. 아무것도 없는 그에게 그래도 자신의 장인이 연줄을 만들어주고
자신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미친듯이 자신의 일이 옳다고 생각하는 여자 검사를 자신의 편으로 두고
복수를 시작한다.
그가 가르쳐준대로 ,
똑같이 돌려준다.
그의 권력을 바닥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 영화 맨끝에 정우성이 잡혀가서 조사받으면서도 끝까지, 권력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사실은 현실같아 안타깝다.
나라의 왕은
검사도, 정치인도 아니다.
바로 국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