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책] 순간을 기록하다 (for me/for love)...♡

날이 추워지니, 마음 따숩해지는 책들에 더 주목.

고백하건데, 전 정말 감성=0 였던 사람 중 하나,

고등학교까지는 이과라 문학은 그냥 지나갈 뿐이었고,

결혼 전에는 IMF파도에 함께 쓸렸던 환경이라

낭만이라고는 영영 없고 지내다.....

나이들고 아이랑 함께하다보니

온기란 이런 것- 생각해보게 된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움트는 마음'을 두두리는 책을 보면

다시 소녀가 된마냥 가슴이 두근... ♥

○ 순간을 기록하다 for me

● 순간을 기록하다 for love

손으로 써보고

사진도 붙여보며

나만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I was...

우선 나 자신을 돌아볼까요.

내가 기억하는 '과거의 나'를 기록하기.

누가 뭐래든, 내가 보는 나는 참 중요하다 싶어요.

질문들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태어나 처음으로 제대로 발음한 단어라....

애 셋 엄마, 특히 둘째아이의 기억은 잘 아니갖고 계시니

나중에 아이들이 저한테 물어볼 수 있으니 잘 생각해둬야겠어요.

아마 저보다 연령이 많이 어린분들은

엄마들이 기억하고 계시리 싶네요.

이런 기록, 가지고 있고 싶으시죠?

이제 저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과거기록.

혼자 영화를 본 적,...?

싱글때도 혼자 잘 봤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많았구나 싶은데

어떤 영화였는지는 일일히 못썼어요.

코메디도 뮤지컬영화도 많이 봤는데.

혼자 레스토랑.. 임신해서 패밀리레스토랑에 가보고..

첫 여행지? 하는데 해외여행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어릴때도 있었겠어요.

좋은 기억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을 돌아보는 인생 다이어리 같다 싶어요.

인생의 최악 결정도 묻고 있네요.

배우자를 만난것? 이런 답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생각해보면 결정마다 나름의 장점이 있었는데,

첫째아이 가족행사와 관련해서는...

그건 정말 최악이었다 싶곤해요.

다시 돌아간다면, 그냥 이끌리는대로

제 주장은 안했을 것 같아요.

친구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연락 끊긴 친구가 몇 있는데, 

과거, 현재..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희귀한 확률을, 혹은 전혀 말도 안될 상황을 가정하며.

If I...

그러면서 나를 발견해봅니다.

재미로 해보는거졍!

처음에 펜을 들었을 때는

이렇게까지 빠져들 줄 몰랐는데,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고 상상의 나래도 펼치며

지금까지의 순간순간들을 기록해보며

그리고 가정의 순간도 기록해보며

쌀쌀한 가을, 길게 들어오는 볕을 받으며

훗- 웃으면서 써봤지요.

순간을 기록하다 for me

작가

데이비드 트리폴리나

출판

북라이프

발매

2016.11.0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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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라 그런가,

for love의 내용은 더더욱 관심사에요.

싱글때는 사실, 그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고

타이밍이지... 하는 주의였는데,

그래서 남편과의 첫 만남을 생각해보자면

첫만남이 봄이었는데 그 날은 스치듯 지나가서

제대로 만난 겨울을 생각해보네요.

그냥, 추웠던

2006년 12월 30일.

...앗 잘못썼네요!!

2005년 12월 30일.

남편과의 처음만남, 무슨 세미나 비슷한

직장인들이 공부좀 해보겠다며 모였는데

그리고 둘이 말을 트게 된 건 지하철이었어서,

애들한테 그래요.. "우린 길바닥에서 만났어"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의 당신' 참, 황당했구나 싶어요.

처음 봤던 날 눈에 띄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운명이었나봐요. 그 많은 사람 중에 만나게 되었다니.

게다가, 옷차림과 상황 기억을 잘 못하는 남편

절 기억하고 있어서 좀 놀랍곤 해요.

남편한테 요건 못보여주겠어요.

너무 오글거리잖아요 ㅎㅎㅎ

원래 이런 취향 사람 아닌데, 이렇게 써보기도 했어요.

두근두근거렸어서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누군가 만나도 그런 감정의 경험은정말 처음이었어요.

저도 저 자신이 놀라웠다는 기억이 남네요.

남자친구랑 여행이란 것도,

이 사람이 처음이었다죠.

그리하여 처음으로 떠난 여행-

아직도 그 버스여행을 얘기하곤 해요.

새벽부터 나가서 이야기 엄청 하다 왔던 첫 여행.

여행사 가이드 멘트, 아직도 기억해내곤하죠,

현재 연애중인 분들이 더 콩당거릴 책이지 싶어요.

사랑에 빠진 분들, 현재 연인과 함께

과거를 기록해보고, 미래를 생각해보며.

아이들 이름은 어떻게 짓고 싶은지-

전 둘째아이는 그랬으면.. 하는 이름이 지금 이름.

그러니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이 있다면

미래, 자녀의 이름도 생각해보면 재밌을 듯 싶어요.

가장 빛나고 눈부신 청춘의 시간을 담다

○ 순간을 기록하다 for me

세상에 오직 한 권, 당신과 내가

손으로 쓰고 붙이고 그려서 만드는 책!

● 순간을 기록하다 for love

'기록의 인간'이 되어 보는 기록하는 책.

한 장 한 장 채울 때마다, 

길게 들어오는 빛과 함께

과거로 그리고 그 사람으로

아련히 걸어들어가게 되었다죠.

나만의 책, 돌이켜보는 감성에 빠져보았어요.

순간을 기록하다 for love

작가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출판

북라이프

발매

2016.11.0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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