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트 아웃>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 제작, 

공포물치고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원작단편이 높은호평을 받아 헐리웃에서 장편으로 리메이크한 사례라서요.

이미 단편에서 좋은평가를 받았기에 나름 믿을만했으며,

장편의 감독도 단편과 동일하게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맡으면서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라이트 아웃 Lights Out>은 제목만 봐도 알수있듯이 

불과 어둠, 전기 등 <불 끄면 죽는다!>에 대한 공포를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어릴때 우리 자기전에 "불 끄지 마세요~"라고 많이 했는데, 

어둠이 우리에게 주는 은~근한 공포가 있죠.

그런 부분을 아주 잘 살린 게 <라이트 아웃>인데,

그만큼 소재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고, 공포물치고 신선하다고 생각됐습니다.

주인공 남매는 우울증을 앓고있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려는데, 어머니에게는 과거가 있고,

어떠한 친구(?)가 있습니다.

어둠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그 존재는 무엇이며,

왜 남매를 괴롭히는지??

이유도 나오고, 내용도 있습니다.

그 '미지의 존재'가 불만 꺼지면, 또는 어둠의 공간만 있으면 나타나는 공포의 존재라,

시각적으로 그런부분을 잘 살렸는데요.

예를 들면, 창고에서 빛이 한줄기 있어도 그외가 어둠이라면... 그공간은 바로 그녀의 것?!

 그리고, 방 안에서도 모든 불을 꺼버리면, 그녀의 세상이 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공포적/시각적 요소로 잘 살리며, <불 켜짐/꺼짐= 생존/죽음의 위험>으로 

느끼게끔하는 설정이 맘에 듭니다.

이외에도 어머니와 관련된 존재(?)에 대해서도 과거이야기가 나오며,

81분이라는 짧은 타임에도 담을거 다 담고, 결말까지도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지어버리기에

끝까지 전 그 간결성' 마음에 들더군요.

영화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없이 <빛,어둠,전기로 보여주는 공포>도 다 보여주고, 

이야기와 내용도 다 전할만큼 깔끔합니다.

너무 단순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부족한 공포물도 요즘엔 더 많죠.

불끄면 나오고, 불키면 안보이고, 불끄면 다시 보이는 그 존재(?)란??

예고편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그런부분에서 잘 살린 공포물이네요.

엄청나게 무섭진않지만, 적당히 깜짝놀래면서 소재로도 참신했던 영화 <라이트 아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