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거울 전설의 호수>.

이 작품은 순수 한국제작 애니메이션으로, 

<마리 이야기>의 이성강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최근 <부산행><서울역>으로 바쁘신 연상호 감독님이 제작하신 작품입니다.

국내 애니메이션의 두 대가가 뭉쳐서 만든 작품이니, 저조차도 눈이 갈만했는데요.

물론,아이들을 향한 작품이긴 하나, 내용과 감동 모두 괜찮게 다가오더군요, 성인한테도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국적으로 각색,제작한거라 익숙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눈의 여왕 '하탄'에게 살고있는 곳을 얼음으로 빼앗길 위기에 놓인 가운데,

소년 '카이'는 그에 맞서기로 한다.

게다가, 어렸을 적 잃어버린 여동생과의 만남도 있는데...

그 안에 <남매간의 헤어짐과 상봉>이라는 부분을 넣으면서 좀 더 애잔하게 다가오고,

눈의 여왕의 <차가운 마음>이라는 부분이

여동생의 <어릴적 헤어진 아픔 속으로 들어가 진정한 차가운 마음>으로 되면서, 또한..

변해버린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다시금 감싸주었을 때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

 알면서도 다시한번 꽤 다가오더군요.

그 외에도, 날다람쥐 '포포'와 숲속 친구 '반디' 등이 있어서 귀여움도 전해주고,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처음에는 한국 특유의 그림체가 조금은 아쉽게도 다가오지만, 이내 익숙해지며,

 배경이나 인물등이 '몽골'쪽을 좀 연상시켜, 신선함과 이질감을모두 준다는 점 기억에 남았네요.

주요 메이저 제작 애니메이션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게 그래도 다양성 면에선 좋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애니는 아이들용으로취급받아서 맞춰 보긴.. 정말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