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 전, 8월 11일,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났죠.

이번에 그래서 추모 2주기로 그의 명작 <굿 윌 헌팅><죽은 시인의 사회>가 모두 재개봉했는데, 

두 작품 워낙 유명하지만, 극장에서 본건 저도 처음이라, 

그저 행복했습니다..

영화는 맷 데이먼 자신도 이 영화를 특별하게 생각하고있을만큼 명작 중의 명작이었습니다.

주인공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있지만 

어릴적 받은상처로 인해 마음을 열지못하는 반항아.

MIT에서 청소부를 하다 우연히 푼 어려운 수학문제를 보고,

MIT 수학과 '램보'교수는 그의 재능을 알게되며,

그를 심리학 교수 '션'에게 부탁하게되는데...

<윌 헌팅과 그의 주변인물들의 인생에 쏙 들어갔다 나온것같은 리얼한 몰입감>을 전해준 각본, 

역시 상받을만하더군요.

이 영화는 일종의 <심리치료극>이기도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윌 헌팅의 내면>뿐만 아니라, 

그 주변인물들 <절친 '처키'/ 심리학교수 '션'/ 수학과교수 '램보'>까지 

그들 모두의 아픔과 내면을 바라보고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결국 내면을 치료해가는 과정.이라고도 볼수있지요.

인간은 누구나 내면에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꺼내보이기보다, 묻어두길 원하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살아가는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그것을 쌓아두는것보다, 풀어내고 이겨내는 것이, 

<보다 나은 삶의 방향을, 자신의 키로 운항해나갈 수 있는 최고의 열쇠>임을 보여줍니다.

그걸 풀어내고 털어내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겠지만...

극중 로빈 윌리엄스가 맡은 '션'과 같은 인생지도자를 만난다면...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윌.. 너의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진 이 명대사를 듣고, 가슴이 안 열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번도 아니고 수십번을 말해주는 그의 앞에서 말이죠. 

윌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의 마음까지도 무장해제시켜버리고,

침착하게 서두르지 않으며 

마음으로 다가가는 영화 <굿 윌 헌팅>, 

제가 봤을땐 결말까지도 가장 완벽하게 느껴졌던, 역시 인생명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