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공포영화 신작 <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개봉당시 대만공포영화 역대흥행 1위를 차지하고,

무엇보다도 '실화바탕'으로 한 충격공포실화라고 해서 저의 흥미를 끌기도 했는데요.

한국에 '빨간 마스크 괴담'이 있었다면,

대만엔 '빨간 옷 소녀 괴담'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일단, '마신자'라는 제목과 단어의 뜻은, 

죄책감을 이용하여 영혼을 빼앗는 아이의 형상을 한 귀신.이라고 하는군요.

포스터나 영화내용에서부터 알수있듯이,

이 <빨간 옷 소녀가 이끄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빨간 옷 소녀의 괴담을 담아담아 

영화로 재구성한.

대만에선, 오랫동안 이 빨간옷소녀의 괴담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원인불명사망한 일가족의 카메라에서 발견된 영상에서 <빨간 옷 소녀>가 

무리를 따라오는게 발견되었지만,그 누구도 실제로 보지못했다고 하고, 

계속해서 관련사건해서 "빨간 옷 소녀가 누군가를 데려갔다."라는 소문이 퍼지게되었다고 합니다.

 <사진 잘 보세요^^>

이런 실화바탕 등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여 만든것 같은데, 

<마신자>도 그러한 설정과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남자주인공의 할머니가 사라지고, 할머니를 찾는 도중...

이번엔 그 남자주인공이 실종되는 대신, 할머니가 돌아옵니다.

이상해서 알아보니... 모두가 '빨간 옷 소녀'를 따라갔고, 다음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이전 사람은 돌아오는 대신 이름을 불린 사람이 실종되게된다는... 줄거리.

초반부의 공포연출과 분위기는 굿. 

영화의 초반은 장면도 그렇고, 꽤 그럴싸하게 대만공포물답게 잘 이끌어갑니다.

특히 괴담과 공포장면의 연출로, 긴장감있게 보여주면서 상당히 초중반부는 좋았는데요.

사람의 죄책감을 이용해, 사람들을 괴롭게하고 불러낸다는 마신자.라는 전개는 괜찮았네요.

영화가 조금 아쉬워지는 건, 이 '빨간 옷 소녀'가 전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이전까지의 보일듯말듯한 공포와 소리감, 괴담 등의 조화가 다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뭐든지 모습을 다 보이게되면, 긴장감이나 재미가 조금 반감되는 법이죠.

귀신의 모습에 특수효과와 cg를 많이 쓴터라, 보일때보다 안 보일때가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가 좀 판타지공포같아지기도 하고, 덜 무서워지는게 좀 아쉽네요.

최근에 본 <잔예>보다는 공포물다웠던것 같고, 괴담과 장면연출은 (전반부는) 괜찮았습니다.

여름이다보니 공포물이 자주 다가오는게 좋은데, 다양한 공포스릴러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