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중강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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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엘런 드제너러스, 앨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케이틀린 올슨, 헤이든 롤렌스, 이드리스 엘바, 도미닉 웨스트, 다이... 개봉 2016 미국 평점 리뷰보기

> 평범한 스토리를 거부하는 픽사스러움

<니모를 찾아서> 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도리를 찾아서>는 전편과 똑같은 ‘~찾아서’

라는 중복된 설정의 스토리여서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영화로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의심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픽사 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스토리를 보여줬습니다.

소재만 같게 활용하되 영화 속 내용은 정말 흥미롭고 생각지 못한 스토리의 설정을 보여줘

놀랐습니다. <니모> 때는 부자간의 상봉을 주제로 어드벤처 와 인물들 간의 화합을 주요

스토리였는데, 이번 <도리> 에서는 ‘단기 기억 상실증’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현실 인간세계에서의 장애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애’ 에 대해 평소 어떤 인식과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도리를 통한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시선을 통한 자신들의 현재 바라보고 있는 시각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 유치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한 후 픽사이기에 가능하였던 것 이였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 남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어린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영화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예고편만으로도 예측 가능한 스토리와 결말 그리고 해피엔딩 때문에 다들 ‘유치하다’라는

평을 이야기하기 일쑤입니다. 허나, <도리를 찾아서>는 애니메이션의 대가인 픽사 답게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봐도 편안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을

하였고, 특히 이번 <도리>에서는 <니모> 에서는 크게 느낄 수 없었던 ‘유머러스’ 한

부분이 강화되어서 성인이 봐도 전혀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왜 사람들이 “픽사, 픽사”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지루하지는 않을까? 유치하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있으신 분들은 걱정하지 말고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너도 나도 주인공인 < 도리를 찾아서 >

　이번 영화에서 다른 영화와 가장 색다른 점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주인공의 모호성’ 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영화 같았으면 이 부분 때문에 스토리상이나

영화의 전개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도리에서는 성장스토리를 위주로

진행 되다보니 이러한 부분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한명에게 치우친

스토리가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캐릭터들이 함께 협동하는 모습과 캐릭터마다의

성장 스토리와 특징들을 잘 살려내어서 영화의 전개성과 신선함을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자칫하면 난잡한 스토리가 되었겠지만 그 어려운걸 역시 픽사가 해내네요!      

" 역시, 픽사다운 면모를 보여준 도리를 찾아서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