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바이 싱글>을 감상했습니다. 김혜수 주연의 코미디 영화이면서, 귀요미 '마동석'의 보조로 나름 앞뒤 든든한 웃음작품으로 생각했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맞으면서, 좀 더 드라마적인 부분이 가미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 영화 줄거리를 보면, 마치 시나리오를 배우 '김혜수'를 염두에 두고 쓴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그녀의 매력과 상황의 비교/다름을 보는 재미가 의외로 있었습니다.

톱스타 여배우 '주연 (김혜수)',진상짓과 스캔들로 내려가는 인기와 남친의 배신으로 골머리를 썩던 중.. 세상에서 자신을 배신하지않을 영원한 내편(?)을 만들기위해 스캔들을 벌인다?!

실제 여배우 김혜수와 다른 면이 더 많기도 하지만, 톱스타, 아직 솔로이신 점(?), 여배우만의 매력 등 겹치는 점도 다소 많아서 극중 주연=김혜수의 매력.으로 보게된 점 꽤 큽니다. <굿바이 싱글>에선, 좀 더 푼수끼 가득한 허당의 여배우 매력으로 나옵니다.

김혜수 영화만은 아니다, 

귀요미 '마동석'과 그외 출연자도 있다.

실제로 영화초반도 이런 그녀의 우왕좌왕 진상 매력과 스캔들로 웃음을 적당히 자아내는데요, 여기에, 마초맨 '마동석'이 = 주연의 정많은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로 나와서 전해주는 웃음이 상당하더군요. 마동석의 분량과 웃음도 기여도가 꽤 컸습니다.

이렇게 두 배우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초중반은 정말 편하게 웃고 즐기면서 보았는데요.

임신 스캔들(?)은 맞는데,

예상과는 조금 다른 전개였던.

후반가면서 영화가 제 예상(?)과는 조금 다른 전개로 가는 편이었는데, 포스터와 줄거리를 본것으로 봤을땐 <임신 스캔들>은 확실한데, 어떻게 전개하나..싶었는데... 음, 김혜수와 마동석 외에도 곽시양, 김현수, 이성민 등 좀 더 함께하는 배우들이 많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으실 듯. 후반이 다소 드라마적 감성으로, 어떤분들에겐 한국적전개의 신파적눈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전 다소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어느정도 메시지를 담아 풀어냈다고도 보았습니다.

실제로 영화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말 그대로 영화?라고 볼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헛점도 있겠지만, 영화가 진짜 말하고자하는 message는 오히려 후반부에 있다고 봅니다. 다소 눈물을 흘리게하는 그런 느낌일수도 있겠지만, 미혼모 분들이 가질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아픔들을 잘 얘기해준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굿바이 싱글>, 한국영화에서 쉽게 보기힘든 여성영화같은 느낌도 다소 들었고요.

굿바이 싱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웃고 즐기셔도 되시고, 후반부에선 다소 드라마가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개나 주제를 봤을때, 여성분들이 좀 더 호감과 공감을 표하실것 같단 느낌도 드는군요. 그래도, 김혜수는 여자나 남자 모두 좋아하는, 당차고 그녀만의 매력을 가진 여배우라, 그녀만으로도 영화를 보게하는 힘도 분명히 있습니다.

<굿바이 싱글> 초기제목이 <가족계획>이라고 들었었는데, 역시 바뀐제목이 더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