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제목이 익숙하다싶더니만 이 영화였군요!!
평이 정말 안좋았던 영화.
이 영화가 바로 한강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었던 그 영화!!!
어헉... 달리 보이기 시작하네요.
으허~ 위아래 포스터가 정말 다른 느낌이죠!!!
영화 평을 보니 책이랑은 또 확 다른 느낌이라고.
아래 있는 포스터에 원작 한강! 제대로 보이네요.
응? 므흣한 영화였던가???
영화도 궁금하고 소설도 궁금하고.
다들 많이 챙겨보실 듯! 저도 후딱 봐봐야겠어요.
방금 영화 채식주의자를 다 봤습니다.
우선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입니다.
책은 그런 언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소설.
짧은 출판사의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그 내용들이 다 영화에 담겨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영화는 아무래도 영상이다보니... 청소년관람불가에 충실한 영상을 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 책에서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책을 보지 못해서 그런가 더 궁금증이 생기네요.
영혜라는 여주인공이 왜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꿈을 꾸고 난 후 갑자기 채식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꿈이었는지 설명해주질 않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개와 관련되었다는 것은 알게 되지만요.
정확하게 그것이 왜! 어떤 트라우마로 그녀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 힘듭니다.
책의 줄거리를 보고 나서야 그랬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만 봐서는 영혜라는 주인공의 아버지는 굉장히 폭력적이고
나쁜 사람으로 나오더라고요.
주인을 무는 개라면서 키우던 개를 죽여 아침상에 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 아버지는 딸아이를 문 개를 잡은 거였어요.
영혜가 개에 물려서 다리에 상처가 나고 언니가 연고를 발라줍니다.
연고를 발라주는 장면은 있는데 그게 개에 물려서 그랬다는 건 몰랐어요.
책의 줄거리 소개를 보고 알았습니다.
겉만 봐서는 그 사람의 행동을 오롯이 이해하긴 힘들지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주인공이 갑자기 고기를 먹이는 아버지를 밀치고 칼을 빼든 것도 이해가 가는.
이 부분은 책을 보면 좀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영혜는 언니의 남편, 형부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고 맙니다.
그런 것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채식주의자라는 것은 알겠지만 정신이상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은 무조건 고기를 먹이려들고.
의사도 무조건 먹이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그녀가 안먹은 것도 아니고 채식을 야무지게 먹고 있었는데.
왜 다들 고기에 집착을 하면서 그랬을까요?
그녀의 변화를 지켜봐주고 이해해줬다면 야무지게 채식하는 건강한 그녀가 가족들과 함께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과 다른 행동을하는 그녀는 가족들에게 점점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그에 맞춰 점점 더 이상해집니다.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줘야하는 남편도 매몰차게 떠나버립니다.
아내가 갑자기 채식을 했다고 그랬을까요?
남편의 행동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영혜가 칼로 손목을 긋는 순간 누구보다 빨리 그녀에게 달려간 것은 형부였어요.
피묻은 옷을 입게된 사람도 남편이 아닌 형부였습니다.
그녀가 도대체 왜 갑자기 채식을 하게 되었는지?
무슨 꿈을 꾼것인지?
뭘 원하는 것인지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언니는 끝까지 그녀곁을 지켜주지만요.
형부는 그녀를 위한 것인지 한순간의 쾌락이나 예술을 위해서였는지 그것도 잘 나타나지않았습니다.
책으로 보면 좀 더 자세히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알 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뭔가 확 이유와 결론을 내려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못했습니다.
부연설명이 필요해~~~라는 말이 나오네요.
아무래도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작을 읽어보는 수밖에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