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요즘 트렌드인 <복고>를 제대로 가득 품은 작품인데, 응팔이나 써니 등이 생각나면서도 좀 더 최근격인(?) 1994년을 배경으로 해서 비교적 최근 배경의 복고물입니다. 대만 역대 흥행 1위,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흥행하고 국내에도 상륙했다는데 역시 팬들의 열광과 관심이 뜨거운것 같더군요.

유쾌하고 밝고 즐거운 대만영화.

일단, 영화가 굉장히 재밌더군요.  간혹 손발이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지만 마치 <순정만화, 소녀만화>같은 재미이구요.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출연배우들의 매력에 푹 빠지실것 같은데요. 저는 여기서 모두 처음 본 배우들이라 신선하더군요. 여주인공 '린전신'역의 '송운화' 배우만의 순수매력도 가득하고. 무엇보다도 여성관객분들의 마음을 훔칠 남자주인공 '왕대륙'배우의 매력이 가장 클겁니다.

캐릭터가 학교짱에 반항아이지만, 속은 깊고 로맨티스트적인 면도 있고, 외모도 번듯하고 뭐, <나의 소녀시대>의 최고 수혜자가 아닐까싶더군요.^^ 실제로 출연배우들은 대부분 이 작품이 처음이거나, 2번째 작품 정도로 모두 신선한 얼굴을 감독이 잘 쓴것 같습니다.

<나의 소녀시대>는 추억 + 첫사랑 + 복고 등의

다양한 코드로 관객들의 감성을 파고드는데 성공,

영화는 카세트 테이프/ 롤러장/ 행운의 편지  등 다양한 소품으로 1990년대 (=1994년 배경)를 디테일하게 잘 살려주기도 하는데요. 영화의 추억회귀도구로도 잘 활용됩니다.

여성분들은 아마도 첫사랑이나 추억 등의 감정에 좀 더 이입하실것도 같고, 저같은 경우엔 복고나 고딩시절의 추억 등 재미부분에서 좀 더 즐겁게 본 것 같습니다.

대만영화만의 밝고 깔끔한 분위기도 잘 살아있고, <말할수없는 비밀>이나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등과도 같이 자주 언급되는데 굳이 따지자면 후자작품에 좀 더 가까운 밝고 유쾌한 작품입니다.

<나의 소녀시대>라는 제목에도 알수있듯이 좀 더 소녀감성으로 순정만화처럼 다가오는 느낌도 있어서여성관객분들의 마음을 확 잡을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