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드 다운]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다큐멘터리/한국/65분/2016.04.14.개봉/12세관람가
우리가 보고 기억해야할 영화[업사이드다운]이 4월 14일 개봉했습니다.
예상했던것처럼 상영관을 찾기가 어렵지만..
촛불집회로 모였던 그마음으로, 시청앞에 모였던 그마음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았던 그마음으로..
멀더라도 상영관을 찾아가서 관람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월호 영화 [다이빙벨] [나쁜나라] [업사이드다운]까지..
세편모두 영화 배급사가 "시네마달" 입니다.
세월호 특별법이나 청문회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유가족의 목소리가 나오는 창구가 많지 않아
영화로 작지만 힘을 보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숱한 거절의사를 받았구요..
줄거리
4명의 아저지가 전하는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
출생부터 성장, 그날의 소용돌이까지
2년이 지나고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4명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었다.
왜 그 배가 침몰해야만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몸으로 돌아와야했는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국가 제1의 존재이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
16명의 전문가가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을 밝히다
해양공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박사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2의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4월 16일 참사2주기를 맞습니다
[업사이드다운]은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네명의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태어났을때 어떠 했는지.. 어떻게 자랐는지..그리고 학교에서는 어떠했는지...
부모에게 자녀란.. 그야말로 살아가는 이유이고, 삶의 전부일텐데요
그 전부를 잃고 어찌 살아갈수있을까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영화를 만든 김동빈 감독은 재미교포 2세입니다.
그는 세월호사고를 미국에서 처음 듣게 되었고, 전원구조라는 보도가 불과 몇분 사이에
뒤집히는 것을 보면서 뭘할수있을까 고민하다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제목 업사이드다운 은 이 사회의 정상과 상식이 뒤집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인상적인 영상을 남기고싶은 욕심이 있으나
김동빈 감독은 일부러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를 드러내고 싶어 4인의 아버지와 16인의 인터뷰를 담는데 주력하였고
국회농성장면을 담지 않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 뉴욕 허드슨 강에 여객기가 추락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대 정말 대 참사가 일어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미국에서는 어떤 대형사고가 나면 그 지역의 소방구조대가 모든것을 지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고때에도 승객들은 기적적으로 생존할수있었다고 합니다.
감독의 바렘처럼 영화[업사이드다운]이 어떤 계기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를 틀면 정말 매일 매일 놀랍고 새로운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이제 더이상 남의 얘기만이 아닙니다.
내일은 나의 얘기일수있고, 나의 가족의 일이 될수있습니다.
또 그일들이 세월호처럼 그냥 그렇게 될수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국적도, 직업도, 나이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자
모여 만든것이다. 제작,개봉단계에서는 천명이 넘는 분들의 크라우드 펀딩이 있었다.
세월호는 끝난게 아니라 처리중인 사건이다"
-김동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