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공포 스릴러영화 

멜리스

Malice

홍수아의 악역 변신과 더불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끔찍한 사건

거여동 여고동창 일가족 살인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김용운 감독의 연출 데뷔작 멜리스를 개봉날 보고 왔답니다.

보고온 전체적인 평가는....음....

매끈하지 못하고 뭔가 허전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기분이.....

가인이라는 여자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하나도 전해지지않아

왜 그런 극단적인 질투심을 가진

리플리증후군을 앓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오로지 그녀가 저지르는

이유없는 살인만 들여다보게 되고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도

뭔가 다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가득차서

답답함마저 들었던 영화......

스릴러적이면서 극적인 요소보다는

오로지 홍수아의 무서운 화장으로 인한 섬뜩함으로

영화 후에도 영화 내용보다는

홍수아의 눈화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 

 주인공 가인 역의 홍수아씨는

이번 영화에서 악역을 연기했는데

 얼굴이 많이 변해서 첨에는 긴가민가했다는요.

특히 이번 영화에서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강한

리플리증후군을 연기해야해서인지

눈화장을 짙게해서 그런지 눈에서 살기가....희번덕......

멜리스

상영시간 95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개봉 2016.02.11 (공포,스릴러)

출연 홍수아 (최가인),임성언 (박은정),양명헌 (송우진),김하유 (송서아)

 감독 김용운

영화 시작과 동시에 가인의 성격을 알려주는

이 한 장면으로 섬뜩한 느낌이...

개미를 살려주는 듯 하더니 뜨거운 물을 부어서

개미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걸 방해한 공을 마구잡이로 짓이겨버린 광기어린 모습은

뭔가 스릴러적이고 공포스러운 내용이 전개되겠다 하는 기대를...

하지만...그 기대가.....너무 커서인지...

영화내내 그 소름끼치던 오프닝과는 달리

지지부지~~하니 흘러가서 살짝은 지루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한 멜리스....

자신이 좋아했던 우진과 결혼한 은정의 행복한 삶을 바라보며

질투를 하고 자기 삶을 뺏겼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가인..

가인의 존재조차 모르며 오로지 부인과 딸을 사랑하는 우진....

보육교사 자격증 하나만으로 우연하게 만난 가인에게 딸을 맡기는 은정...

이 세사람의 얽히고 섥힌 과거 이야기를 가볍게 툭~던져놓아서

캐릭터 간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많이 부족해

행복을 향한 삐뚤어진 욕망과

질투심이 불러온 사건을 다룬 멜리스.....

일가족 살인사건이라는 실화에

리플리증후군이라는 결합이라는 참신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과 결말을 매끈하게 이어가지 못한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