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검사외전>(영제: A Violent Prosecutor, 2015)은 완벽하게 황정민, 강동원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강동원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를 보면서 강동원은 계속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을 확실히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내부자들>(2015)보다는 가볍게 <베테랑>(2015)보다는 침착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창하게 부풀려 놓은 영화

 <검사외전>은 처음 오프닝부터 화려하게 시작하며 짧게나마 캐릭터들의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이 시작되는 영화는 각 캐릭터의 진정한 모습이 어떤지 저절로 궁금하게 만드는데 성공을 하고 난 다음 영화를 시작하는데 그 영화의 시작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익숙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익숙한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게 보여주는 것 또한 하나의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와 사기꾼

 검사인 변재욱(황정민)과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우연으로 시작하여 이들의 만남을 유도합니다. 그렇게 우연히 만나게 되기까지 변재욱은 감옥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입지를 쌓고 반격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반격 준비를 하기는 했는데, 아직 그 반격을 위한 카드가 없었던 것뿐이죠. 그 반격의 카드가 바로 교도소로 간 후 5년 만에 만나게 되는 치원입니다. 자신이 연루된 사건이 무엇인지 알게 된 변재욱은 치원을 내세워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이미 5년간 준비한 것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월하게 진행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동원은 날아다닌다.

 이번 <검사외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면 당연 치원의 강동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기꾼 역을 연기한 그는 영화 내내 ‘날아다닌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정도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변재욱이 시켜서 하는 일들이지만 사기를 치기 위해 여러 모습으로 변하여 사람을 꼬시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상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치원이 하는 영어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야기

 <베테랑>(2015)와 <내부자들>(2015)이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개봉한 <검사외전>의 큰 타격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면 딱 하나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부정부패를 다룬 영화가 연타로 개봉을 하였기 때문에 이야기에 너무 익숙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 영화가 뻔해 보인다는 느낌이 아예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전직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조합으로 인해 영화의 재미를 추가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뻔히 보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영화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고 어떻게 이 영화를 이끌어가고 캐릭터의 매력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중요하게 작용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검사외전>의 경우 영화의 매력을 아주 잘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동원의 매력은 기본이고 박성웅의 <신세계>(2012)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 이성민의 또 한 번의 극대화 등 영화 내에서 각 캐릭터 별로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지루한 부분은 느끼지 못 합니다. 게다가 아주 깊게 들어가며 영화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 없이 가볍게 진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듯 한 연출을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는 더욱 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서는 사랑이었네요.

“대체 인생을 어떻게 산 거야?”

“널 계속 믿어도 되겠니”

검사외전

감독

이일형

출연

황정민, 강동원

개봉

2015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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