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 열정은 어디가고 왠 운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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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어디가고 왠 운빨만
<대티즌>에서 당첨된 전용 티켓으로 관람한 영화. 술을 먹고 첫차를 기다리는데 모르는 사람이 날 버스에 태웠고 어느지역에 가서 눈을 떴는데 예전에 대학축제 가면서 와봤던 곳이라서 새벽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친구는 욕을하며 집가는 버스를 알려주었고 그 친구에게 감동과 미안함이 생겨 같이 보자고 한 영화이다. 아직도 그날은 이해가 안된다. 집에 가는 버스 없는거 아니까 버스를 탈리가 내가 없는데 말이지..
정말 어떤 영화든 잘 보면 영화가 흥행하지 못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것 같다. 의외로 부진하네 라는 생각만 들었던 이 영화. 도대체 언제 끝나나 그 생각에 끝난거 같아서 벌떡 일어나는 순간 아직안끝났다고 다시 앉으라는 정재영씨 호통덕분에 혼자 엄청나게 놀랬는데 감독님도 아셨던걸까. 일단 제목이랑 영화가 좀 너무 많이 매치가 안되는것 같다. 열정보단 운빨. 심지어 내용은 연예인 살리기. 기자들의 정당성 뭐 이런건가? 연예부 기자들 이야기 인건 알겠지만 너무 초반 주제랑 다른 페이스로 영화가 달려갔다고 할까나. 신입 사원의 고생 같은걸 처음엔 보여주는듯하더니 후반부는 그냥 아예 다른 영화다. 그러더니 마지막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라는 책을 내는 주인공.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던 영화인지 아직도 감도 못잡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배우들 캐미는 좋았다는거랄까. 최악의 시나리오를 살리려고 애쓰는 배우분들의 모습이 정말 안쓰러울 정도였다. 빵! 까진 아니여도 웃기려는 장면이 종종나와서 그나마 덜 지루했던것 같다. 박보영은 이쁜데 영화는 별로고 영화는 산으로 가는것 같다. 매번 어디서 보던 스토리이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진경 배우님 덕에 영화 보면서 처음으로 계속 웃었는데 이 장면 빼곤 진짜 건질거 거의 없는 영화인것 같다. 초반 페이스만 잘 유지했으면 조금은 더 좋게 봤을것 같은데 캐릭터들 심리 변화도 참 전광석화 급이고 아무튼! 열정은 어디가고 운빨만 가득했던 도라희의 기자 인생을 담은 아무것도 아닌 영화였던것 같다!
- 오달수씨 너무 귀여우시다.
- 박보영이 아니라 정재영이 기레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