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 연출에 문제가 많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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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에 문제가 많이 있는것 같다.
왠지 영화를 상당히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것 같은 느낌을 받은건 왜일까. 한국 영화를 오랜만에 본건가 아무튼. 안보려다가 보게된 영화 <도리화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관람을 하였다. 주엽관 정말 앞에 사람있으면 밑에 부분이 다 가려지는 좌석배치 때문에 자리를 없는 자리로 옮겨다녔는데 시작하고 갑자기 다른분들이 들어와서 결국 자막없는 영화니까 신경쓰지말자 최면을 하고 관람했다.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이라는 소재가 참으로 흥미로웠던 영화 <도리화가>. 사실 수지가 출연한다네 뭐네 하면서 좀 관람이 신중했던것은 맞은데 개인적으로 생각했던것보다는 잘보고 온것 같다. 영화 보면서 졸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관람하고 온것이기 때문에 기대치도 없었던지라 더 생각 보단 잘보고 온것 같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뭔가가 계속 아쉬운데 개인적으로는 그건 감독님 연출력이 많이 부족한것 같다. 초반부에 자꾸 끊어지는듯한 장면 넘김 때문에 집중도 제대로 못했고 전개가 뭔가 과정이 부족하다고 해야될까나. 설명은 부족한데 갑자기 어느 장면에서 불필요하게 길게 늘어지게 표현하고 있고 소재는 신선하고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연출쪽에서 상당히 많은 아쉬움을 남기신것 같다. 배우들 연기는 기대 이상으로 다 좋았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수지와 류승룡이 배 위에서 제대로 된 판소리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배경 CG티가 너무나서 이게 뭔가 했다.
수지에 대해 걱정만으로 가득한 영화였는데 걱정이 너무커서 안도감이 높은건지 몰라도 완벽하진 않앗고 연기력이 많이 늘긴한것 같다. 류승룡이나 김남길 그 외 배우분들은 이미 충분히 자신들의 역활을 잘 소화해주고 계셨고 수지의 연기가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이 있긴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밋밋하긴 했어도 판소리 연습도 많이 한것 같았고 다른 감정 연기들도 충분히 많이 늘었다고 생각이 든다. 후반부의 판소리 장면들에선 진짜 너무놀랬었다.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비록 영화는 흥행에 부진하고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수지의 연기 때문이 아닌 아닌 감독님이 좋은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한 영화로 남을것 같다. 분명히 수지는 잘했다.
- 수지만 욕먹는게 안쓰럽. 내 기준엔 수지의 재발견
- 심청이냐 춘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