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89번째 공연리뷰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남산예술센터~~

연극 치정을 공연하다고 해서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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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치정은 그린피그라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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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단체라는데요.

나오는 배우들만해도 13명에 노래하는 사람과 연주자들까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나오더라구요.

그들이 보여주는 내용은 저항인데요..처음에 무슨말인가 몰랐는데 연극을 다 보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사진출처: GU국제뉴스>

먼저 연극 치정은 옴니버스 연극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냥 보면 정신이 없어 보이지만

결코 지루하게 지나가지 않고 숨가뿌게 배우들을 따라가다보면

크게 2가지 내용으로 볼수 있어요

첫째는 1954년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의 인기로 지도층 인사의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게 되고

그것이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면서 센세이션이 된답니다.

당시 사회에 만연한 퇴폐풍조와 춤바람을 경고하는 내용인데요.

이때 나오는 전설의 춤꾼 신춘수에 대해 온라인 동호회에서는 서로 신춘수의 행보와 무도에 대해 논하다

논쟁은 커져서 정치적이념과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적 갈등이 커져서 서로 칼부림나는 일로 일아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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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큰 이야기를 모태로 중간 중간 작은 살인들이 어떤 치정에 의해 일어났는지 보여준답니다.

<사진출처: GU국제뉴스>

뭔가 정신없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다보면 순십간에 시간이 흘러버려요.

다 보고 나서 무슨 내용이지 처음에 의아해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결국 자세히 생각해보면 결국 모든 가정파탄, 살인, 싸움등은 인간의 지닌

내면의 치정때문에 생겨난 문제지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서로 사랑하게도 되고 적이 되게도 되는것이지요.

서로 서로가 연결이 안된듯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만드는 건 연출가의 능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답니다.

연기자분들은 당연히 연기를 정말 잘 하고요.

지금까지 여러가지 연극을 보았지만 이건 그냥 웃고 넘기는 가벼운 연극도 아니고

심각한 정극도 아니고

사회풍자를 다룬 옴니버스같은 볼때는 재미있게 보고 돌아서서 깊게 생각해봐야할 연극 같네요.

나름 저에게는 신선한 느낌이 든 연극이었답니다.

역시 남산예술센터에서는 보통의 연극은 보여주질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