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이병헌, 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을 관람했습니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의 원작 동명웹툰이 있으며, 그래서인지 내용이 굉장히 쫀득하고 탄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일차적인 <내부자들>의 힘이라고 개인적으론 느꼈구요.

간단하게 말해선 <베테랑>의 성인판이라고도 볼수있으며, 정계, 재계, 연줄, 지연, 학연 등 대한민국의 현주소/가장 추악한 현실을 범죄드라마.로 담아낸 그런 작품입니다.

<내부자들>의 줄거리는 한줄로 요약하기 힘들 정도로, 등장인물/이야기가 모두 얽히고 얽혀있으며, 배신과 반전, 비리와 그 추적 등 끝까지 끈을 놓게할 수 없는 연관성이 결말까지 모두 얽혀있습니다.

간단하게 검사/ 대통령 후보-재벌 회장/ 정치깡패, 이 3인구도의 얽히고 얽힌 <대한민국의 현주소/비리/통쾌함>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환 일단 <청소년 관람불가/19금> 확실합니다. 영화 내용이 워낙 <어른들의 세계>인지라, 내용은 물론 19금적인 적나라한 노출과/ 잔혹한 부분도 몇장면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말씀드린대로 <정치/재계/깡패들이 얽힌 추악한 대한민국의 리얼한 현실>이 담겨져있습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본 그런것? 정치계 인물들의 비리? 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일단 <내부자들>은 그런걸 정말 리얼하게 담아냅니다. 현실의 진실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겠지만, 아마도 이걸보고나면 더더욱 현실이라고 느낄지도요.

그런면에서 <베테랑>을 떠올리나, 확실하게 <성인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한건 결말까지 <끝까지 알수없던 인물들의 관계와 배신>이더군요.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범죄드라마 오락물적인 재미도 출중했습니다.

다만, 몇몇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점 (전 조승우의 배역이름도 잘 안들려서 지금에서야 정확히 우장훈'이란 이름을 알았네요;) 등장인물이 매우 많고/ 그걸 정리해내는게 사실상 관객들의 어느정도의 몫.이라는 점 등 약간의 단점도 있습니다. 이 점 정도 감안하고, 아무 정보없이 보러가시면 꽤나 재미나게 보실수있는 범죄드라마.오락물입니다.

연기는 누구만을 지정해서 말할필요 없이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조승우/이병헌/백윤식이 중심이지만, 다른 배우들과 캐릭터까지 마치 실제인물들인것처럼 리얼하게 연기해줍니다. 조승우나 이병헌의 연기는 감칠나고 좋은데 사투리는 처음엔 좀 어색합니다. 보다보면 익숙하고 정감있는 걸 전해주더군요. 백윤식은 <돈의 맛>의 캐릭터나 연기에 가까운데 뭐, 이번캐릭터엔 딱이었습니다.

감독은 우민호 감독이라고 <간첩><파괴된 사나이>를 만들었는데, 사실 이때문인지 연출에 대한 아쉬움을 간혹 표하시기도 하던데, 좀 펼쳐놓는게 많고 막판에 가서 조금 정리해줘서 중간중간 조금 물음표?가 들긴하나, 이전작들보단 확실히 좋습니다.

물론 윤태호 작가의 원작웹툰의 힘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영환 제 생각보다 쫄깃하게 보고 괜찮게 나와서 개인적으론 11월의 한국영화로도 좀 생각해보며, 범죄드라마로서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리얼하게 담은 작품으로써 꽤나 생동감있게 또한 치부를 잘 본 것 같았습니다.

다소 평가나 호불호도 조금 갈리고, 19금 장면과 등급으로 모두가 좋아할만한 그런 대중적인 오락물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손 들어주고 갑니다. 저처럼 배우 이름과 원작웹툰이 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르고 보러가신다면, 좀 더 빠져들듯이 보지않으실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