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판] 가족이 되기까지...
드라마/프랑스/114분/2015.10.22.개봉
출연 : 안토니타산 제수타산(디판), 칼리스와리 스리비바산(알리니), 클로딘 비나시팀비(일라얄),
뱅상 로티어스(브라힘), 마크 징가(유수프)
2009[예언자], 2012[러스트 앤 본]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을 받았던 자크 오디아르 감독
2015[디판]이 코엔 형제등 심사위원들의 극찬속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사회의 아웃사이더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온 이분.. 감독님만의 분명한 작품세계가 느껴지는 분입니다.
[디판]은 내전을 피해서 스리랑카에서 프랑스로 망명을 하게되는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브로커에게 디판이라는 이름의 신분증을 사고 처음 만난 여자와 소녀를 아내와 딸이라고 위장을 하고
프랑스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시민권을 얻을때까지 가족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정착하게 되는 파리의 외곽동네는 갱들이 지배하는 무법지대입니다.
자크 오디아르는 디판 가족의 삶을 다큐멘터리 처럼 담아내지 않고
극적인 장르로 풀어갑니다.
멜로, 액션, 느와르를 변주한듯한 그만의 스타일로 완성했다고 말하는데요..
멜로..액션까지는 제가 감당할 수 있었는데..
스토리는 엄청 감동이었으나 제겐 너무 강한 너무 자극적이었네요
총질이 난무하고...
스리랑카에서의 내전.. 총질하고 사람이 죽고.. 그곳을 피하여 파리로 가서
머리에 야광머리띠를 하고 열쇠고리 그리고 라이터를 판매하는 이방인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그의 삶이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가나 싶었는데..
스리랑카 내전보다 더한 갱들의 총질이 시작됩니다.
내전을 피해서 디판이 되어 프랑스로 갔건만
또 총질이라니...
그의 삶이 참 고단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나 그곳에서나 그는 그저 나그네같은 삶 같았습니다.
안토니타산 제수타산(디판역)
이름이 넘 어려워 ㅠㅠ
이 배우는 16세때 타밀 호랑이 반군에 합류해서 19세까지 소년병으로
활동했으며 4년동안 태국에 머므른뒤 93년 25세때 프랑스로 정치적 망명을 택한후
슈퍼, 식당, 호텔등에서 일을 하며 자신의 과거를 글로 쓰는 작가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47세로 파리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 인도영화에서
조연을 맡으로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디판]에는 오디션을 통하여 캐스팅되었는데요 감독은 그가 오디션 장에 들어와
말을 시작했을때 그가 디판역에 적임자임을 느꼈다고해요
첫 주연작 [디판]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즐거웠다"
칼리스와리 스리니바산(알리니역)
타밀족 추신의 인도 여배우로 주로 연극,방송등에서 활동하였으며
영화출연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삶에 대한 강한 열망과 그리고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너무나 잘 표현하여
그녀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클로딘 비나시탐비(일라얄역)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입니다.
올해 10세.. 파리에서 살고 있는데요 부모님은 스리랑카 출신이라고해요
캐스팅 된후 파리에서 한달동안 안토니타산 제수타산 과 함께 스리랑카 타밀어를 연습하였다고 합니다.
영화카피를 보면
당신이 올해 보게 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라고 되어있다.
그들의 시작은 가짜로 시작된 가족이었으나
전쟁터같은 현실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간다.
요즘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있는 유럽난민문제를 다룬 이영화 [디판]
생면부지 세명의 이사람들이 갈구 하는 열망..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감싸는 가족이 되기까지..
그 과정의 이야기를 스리랑카 출신이며 실제 난민이기도 했던 비전문 배우가 연기함으로
관객들에게 더 감동을 주고 울림을 주게 되는것 같다..
뉴스를 보면서 유럽난민문제가 심각함은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이상의 방법이 없었지만...
이영화가 프랑스에서 개봉을 하고 네덜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헝가리등 유럽 전역에서
올해 개봉을 할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해결방법들이 좀 생겨났으면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개봉확정이라고 하네요
자크 오디아르 [디판] 10월 22일 개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