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와 따스한 분위기가 오가는 맛있는 이야기 ▒ <미미동경>
미미 동경
평점 : ★★★★☆
< 저자 소개 - 임윤정 >
저자 임윤정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 작은 광고회사에서 조감독으로 일하다가 웹 매거진에 여행과 문화에 관한 글을 쓰다 급기야 1년 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때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준 ‘카페’에 관한 기억을 모아 펴낸 『카페 도쿄』와 『카페 오사카ㆍ교토』로 ‘일본+커피+카페’의 대명사가 되었다. 아름다운 영국의 시골이 전해주는 낭만과 풍요로움을 담은 『아름다운 영국의 시골길을 걷다』를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삼십대를 목전에 두고 떠난 일본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해 일본을 다시 찾아, 일본의 커피와 맛집,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았다. 삶과 직업, 여행, 식도락 등 감성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것을 원하는 우리 시대 청춘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도 항상 어디론가 떠나는 삶을 준비하고 있다.
< 목차 >
1장... 커피 향 가득한 시간
나의 커피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그라우벨Glaubell, 카노 선생님
맛있는 수업
맛있는 초대
도코로 카페トコロ カフェ와 와비사비侘·寂
돌아갈 장소場所, 그리고 다인茶人
도넛 드리퍼Donut Dripper를 아시나요?
커피 연구회
산겐자야三軒茶屋킹콩
2장... 일본의 맛
화과자和菓子견습생과 마메まめ
이케부쿠로池袋참새 방앗간, 스즈메야すずめや
요리 연구가 하마우치 치나미 선생을 만나다
아카사카하마즈시 , 런치의 여왕
우동 카페, 부젠보豊前房
동서의 교차점, 히로오
3장... 맛있는 도쿄
이탈리아에는 없는 나폴리탄, 이코부IKOBU
천연효모 빵, 코브CORB
전설의 부활, 블루벨Blue Bell
마음을 치유하는 중국찻집, 메이샤차칸
일곱 개의 숲, 나나쓰모리七つ森를 지키는 남자
제3세계 도쿄, 미레이ミレイ
시모기타자와 1번가 상점거리
표현자, 그들이 보내는 편지, 테가미샤·히바리
나무가 되고 싶은 곳, 토키야Tokiya
정오의 시나가와品川
자가 효모 빵이 숨 쉬는 곳, 코노하나粉花
일본에서 카레의 참맛을 만나다, 스카이 트리&스파이스 카페
맛있는 감기약, 안티-헤블린간Anti-Heblingan
고양이 손맛, 무기마루2 MUGIMARU2
심야식당, 키친 와타리가라스キッチン わたりがらす
아사코가 돌아왔다, 나카요시なかよし
가끔은 혼자 하는 맛있는 여행
<카페 도쿄>의 저자 임윤정이 전하는 맛있는 만남, 맛있는 이야기
저자의 전작인 <카페도쿄>를 보지 못하고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녀의 편안한듯한 문체가 마음에 들어 전작들도 훑어보려고 계획하고 있답니다.
전작들이 카페 중심인것을 보니 그녀는아마 일본을 사랑하고 그쪽의 특별한 커피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하게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거나 유명세를 탄 카페들을 가서 맛본 커피들을 소개 하는것이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그곳에가서 그 공간의 분위기와 커피를 마시면서 함께간 소중한 이들과의 추억이야기들을 함꼐 전하고 있어서 더 편안하고 따스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단순한 정보가이드가 아니라 자신의 추억을 조곤조곤 이야기 한다고보면 되겠지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보는 내내 따스한 커피 한잔 옆에두고 봐야 할것 같은 기분이 들고....
맛있는 커피 이야기 앞에서는 향긋하고 진한 커피향이...
맛있는 음식을 다루는 이야기에서는 맛있는 음식향이 나오는 것 같아 군침이 돌곤 하더라구요.
원래 일본의 가정식을 좋아해서.. 물론 해먹는 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사진으로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있다는게 옳은 표현이겠네요~
이에 소개한 곳들은 뭔가 특별한 메뉴로서가 아니라 따스한 분위기와 매력적인 공간임을 소개한답니다.
그녀가 소중한 사람과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서 방긋방긋 웃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더라구요
책에는 여행을 하면서 만난 저의 오랜벗들과 그들을 통해 파생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들과의 만남은 떄로는 진한 커피향처럼 향긋하고 때로는 까만 초콜릿 케이크처럼 달콤 쌉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보다 풍부하고 맛있게 만들어주는 아주 멋진 여행의 동반자였습니다.
- 작가의 말중 -
이 책은 요리위주보다는 맛있는 이야기가 중심이되어서 그런지 사진위주의 책이 아니라 사진은 최소한으로 삽입되어있고 대부분이 이야기 들이랍니다.
서술형으로 나열하기보다는 직접대화하는 듯한 대화체를 써서 읽고있으면 그들과 함꼐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죠
한켠에 작게 그녀가 소개하는 가게의 이름과 주소, 영업일과 시간등이 적혀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커피를 직접 수강해서 배운 만큼 커피에 대한 지식도 꽤 있으신것 같더라구요.
그녀가 소개하는 곳들은 대체적으로 브라운 계열이라는 따스한 느낌을 받는 정갈한 곳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은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카페나 모던한 인테리어의 카페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보다는 우드의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 색으로 표현하자면 브라운계열의 따스한 느낌의 가게들이 꽤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선호하는 분위기이기도 하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간혹 나오는 나폴리탄 스파게티예요.
일본의 가정식이 즐비한 일본미디어에서 간혹 나오면 이상하게 신기하더라구요
스파게티에 미소국이라는 언발라스해보이면서 그렇게 또 이상해보이지 않은 조합도 신선하구요~
스파게티를 좋아하지만 자주 먹진 않고 영화나 드라마등에서 보고 갑자기 떙기면 해 먹는 정도인데.
일본의 나폴리탄 스파게티 한번 먹어보고 싶어욤~~~~
"좌우명? 글쎼요. 가슴속에 새겨둔 말은 있지요.'어제의 바람은 오늘 다시 불지 않는다' 라는 말입니다. 나는 이 말을 두 가지로 해석해요. 하나는 '오늘의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내일은 반드시 새 바람이 불어온다' 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번 스쳐간 바람은 다시 불지 않으니 지금의 바람을 제대로 느껴라' 라는 의미로 해석하지요
지난 세월을 버틸수 있었던 힘도 이 때문이 아닐까싶어요"
-본문중
제가 이 책속에서 또 가보고 싶은 카페중에 하나예요.
'스파이시 카페' 라고 하는데 매운 카레류를 다루는 것 같더라구요.
카레자체를 좋아하지만 매콤한 카레를 좋아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여기서도 매운카레를 먹은 적은 한손에 꼽을 정도지만 일본에 가서 제대로 된 매운카레맛을 느껴보고 싶거든요~
언젠가 이곳을 가게 될것 같으면 왠지 미미동경을 보고 찾아가게 된 셈이겠지만 그곳에서이 이야기가 생각날것 같아요.
정말 갈수 있을런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지욤.
그녀의 <카페 도교>와 그외 작품에서도 이와비슷한 감성을 느낄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작을 기대해봅니다~
그녀는 또 어디를 가서 맛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