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궁녀, 궁궐의 꽃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이번에도 조선시대 역사물 하나 또 들고 왔어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저의 눈에 띈 도서 '궁녀' 그냥 궁금하더라구요.
'궁녀'
신명호 지음
시공사
출간한지 좀 된 책이지만 그래도 뭐...어차피 조선시대 마지막 궁녀의 이야기를 듣고 출판한 책이라
더이상 궁녀는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답니다.
궁녀...궁궐의 꽃이라고 하지요.
우리는 얼마나 궁녀에 대해 알고 있나요?
사극에서 보면 상궁, 나인, 무수리등등.... 그냥 왕뒤를 따라다니는 여인으로 보기도 하고
대장금 같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궁녀도 있지요.
궁녀들 중에 성공한 사람들로는 바로 왕의 후궁이 되는것이지요.
그당시 신분상승을 위한 제 고속승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왕의 성은을 받는 그 순간부터 상궁이 되거나 후궁이 되는것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장녹수와 김개시처럼 왕을 환심을 사서 높은 자리에 올랐으나
그 정치적인 욕심이 너무 강해서 결국에는 그들은 역사에 나쁜 궁녀로 낙인이 찍히기도 하지요.
반면 세종의 후궁인 신빈김씨는 말 그대로 세종의 사랑을 죽을 때까지 받고 자식도 줄줄이 낳으며
중전과도 사이좋게 지낼정도로 착하고 자신을 낮추며 잘 지낸 인물중에 하나랍니다.
또한 왕의 성은을 입었다고 다 고속승진하는것은 아니잖아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성황후 역시 여자로써 질투심은 남달랐던 기록이 있네요.
의천왕 이강의 생모인 장상궁이 이강을 출산하자마자 칼을 들고 나와 그 앞에 꽂고
장상궁은 그 앞에 조아리니
장상궁의 음부 양쪽 살을 도려내고 밖으로 내쫒았답니다.
그 후 장상궁은 10년동안 살다 결국 상처로 인해 죽게 되지요.
같은 여자지만 여자의 질투는 무섭네요.
궁녀들도 일하는 곳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고 받는 월급도 달랐답니다.
어느 곳에 어디로 배치되느냐에 따라 궁녀의 인생이 좌지 우지 되는것이지요.
사진에서 보듯 궁녀느느 어린나이에서부터 입궁해서 각시를 통해 나인, 상궁으로 올라간답니다.
더 자세히는 문헌에 나와있는 책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미비...왕실의 비밀이 누설되지 않게 궁녀에 관한 기록은 거의 전무하답니다.
그나마 역적처럼 무슨 큰일을 했을때 소상히 기록된 것에 따라 궁녀의 삶을 유추해 볼 수 있었지요.
무수리처럼 밖을 자유롭게 다니며 결혼까지 했던 궁녀도 있지만
대부분의 궁녀들이 궁 안에 들어가서 병들거나 죽지 않으면 궁밖을 나올 수가 없었는데요...
이는 오로지 왕족의 여인으로 살아가는것이랍니다.
그러니...왕이나 왕세자는 한정되어 있고 궁녀는 많으니...
인간의 4대 욕구중에 하나인 성욕도 그만큼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지요.
궁녀들 사이에 동성애를 대식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법이 무섭고 엄해도
이런 대식은 은연중에 계속 일어나게 되었답니다.
궁녀끼리나 그 윗전 어른들과의 생활로 문제를 일으켜 기록으로 남은것들을 엿볼 수 있으니깐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궁녀의 삶이란 정말 힘이 들었을것 같아요.
수녀도 아니고 그냥 궁에 의탁해서..... 어린나이에 원해서 선택한것도 아니고....
엄격한 궁생활로 성공한 궁녀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기본적인 행복권을 추구하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렵고 힘든 시절... 그래도 밥 안 굶고 공녀나 시댁의 힘든일을 겪은것이 더 힘든 여인들에게는
어찌보면 궁녀가 신분을 뛰어넘어 자신의 재능을 펼칠 무대의 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궁녀... 아직 다 밝혀지 않고 베일에 쌓인 그녀들....
마지막 궁녀들이 한 인터뷰로 책을 만들었다지만 그것도 일제시대의 한 부분을 나타내기 때문에 반쪽짜리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신비스럽기에 더 관심이 가는 궁녀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