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수요미식회 :: tvN 간판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다
tvN의 간판 맛집프로그램 수요미식회.
음식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봤을거라 생각한다. 기존의 홍보성 맛집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 (아닌 사람도 있지만)이 나와서 어째서 그 가게가 문닫기 전에 먹어봐야 하는지,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 장단점을 설명해가며 솔직하게 얘기하는 토크쇼형식의 맛집 프로그램이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어서 나 역시 초기에는 꼬박꼬박 챙겨봤다. 최근에는 보기 싫은 패널이 자꾸 나오니까 거르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사건으로 잘 정리된 것 같으니 다시 챙겨 볼 생각이다.
책에 나온 것들은 이미 방송으로 본 내용들이지만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방송심의 규정상 XX 처리 되었던 상호명과 주소 등 자세한 내용까지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토크쇼에서 말했던 내용 그대로 써있는지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얼추 비슷한 것 같다.
출연자들의 이름과 함께 대화 형식으로 엮어져 있어서 마치 각본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맛집에 대한 간략한 정리와 국내 최초 맛칼럼리스트 \'황교익\' 교수의 단평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교익의 참견 코너)
맛집 소개 뿐 아니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몇가지 조리법도 있어서 거리상으로 너무 멀리 떨어진 사람들은 직접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방송으로 보면 몇 시간이 걸릴 내용을 책 한권에 요약해줘서 시간적으로도 이득이고, 어느 맛집을 가볼까? 하고 고민할 때 펼쳐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여기 나온 곳 중에 직접 가서 먹어본 곳은 다섯 군데도 안되지만 앞으로 하나씩 리스트를 지워나가며 탐방을 해봐야겠다. 이름만 유명한 맛집이 아니라 그 집 고유의 무언가가 있다고 했으니 한번 속는셈치고 가볼 생각이다.
수요미식회 애청자라면 한권쯤 곁에두고 읽기 좋은 책. 방송에 나온 집의 XX처리 안된 이름이 궁금하다면 읽어 보시길~
수요미식회 서평/독후감 end.
